초록 바이러스 동심원 10
이병승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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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접한지 한참 되어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푸른책들의 동시집을 만나보면서 요즘에는 동시집을 만나게 되면

마음속에 왠지모를 따뜻함이 느껴지고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더라구요.




<초록바이러 >이라는제목과 함께 깔끔한 흰 바탕에 아이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답니다.


사이즈도 휴대하기에 간편하고 페이지수도 부담되지 않아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펼쳐볼수 있겠구요.

 

동시들을 살펴보니 평소 주변에서 흔히보는 사물과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봄으로써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답니다.

우리 옷에 흔히 있는 지퍼,, 칭찬과 꾸중을 들을때 마음의 지퍼가 위로 아래로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걸 표현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찬의 말은 무게가 있고 꾸중의 말은 불같아서 위로쭉~ 아이들을 볼때도 항상 생각해야겠더라구요.

시쓰고 혼났다에서는 어릴적 일기쓸때, 시쓸때 생각이 났답니다. 어른들은 솔직히 쓰라고 하는데 너무 솔직히써도 혼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되었는데 말이지요.

금붕어에서는 저도 완전 공감되는 이야기더라구요. 인터넷만 들어가면 금붕어처럼 뭐하러, 어디가려고,, 등등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재미나게 표현했더라구요.

우리가 보통 여름에 쓰는 선풍기,, 계속틀면 더운 바람이 나오는데 학교 집 학원을 다니는 아이의 모습에 비추어 잘 표현되었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선풍기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는데 말이지요.

하모니카에서는 아파트에 바람과 사람들이 왔다 갈다 할때마다 노래한다고 표현되어있었는데 늘 보는 일상적인 모습을 이렇게도 표현할수 있구나 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눈에서는 쉬는시간, 수업시간, 재미난 이야기, 수학공식 나올때의 아이들 눈의 모습을 달에 비유했는데 저도 예전 학창시절도 생각나더라구요. 선생님이 재미난 이야기 해주시면 그때는 눈이 똥그래져서 집중도 하게 되고 말이지요.

동시집을 읽으면 읽을수록 시를 하나하나 음미하게 되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혼자 웃음도 짓게 되고 그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좀더 마음도 포근해지고 세상을 보는 눈도 투명하고 맑아지게 되구요.

 <리뷰에 인용된 글은 책속에 글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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