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 - 차근차근 묻고 답해요
정재호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저자가 의사로서 부모들에게 진료실에서 다 할 수 없었던 그 ‘설명’을 이 책을 통해 마저 들려드리려 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쫓기듯 지나쳐야만 했던 그 시간을 돌려준다니 안 읽을 수가 없네요.


 

진료실에서 1분 남짓 짧은 순간들 ,
그 안에 엄마아빠가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의 건강에 가장 걱정이 많을 때인데다 수없이 많은 상반된 의견과 정보에 혼란스러울 때이고, 아이가 자주 아플 때여서 병원을 찾는 일도 많을 테니 어느 누구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차근차근 묻고 답해요 라는 부제처럼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궁금했던 스테로이드에 대한 내용, 중이염, 해열제 복용, 변비,
그리고 우리아이에게 잘 맞는 의사 선생님 찾는 방법까지도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인데 좀 더 살펴보면 의사가 아닌 육아 상담 전문가의 내음이 더 짙은 이 책. 읽어볼 수록 매력적입니다.


 

진료실에서의 의사소통, 아이가 아파 병원을 찾아 진단명이 나오면 왜 그런 진단을 했는지 아빠엄마는 궁금합니다. '오늘 아이가 어디가 불편한가요, 어디가 아픈가요' 로 시작되는 이 한 마디가..
병원에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머리 속에서 펼쳐집니다.

그리고 의사가 아픈 원인보다 증상 해결만 하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근데 이게 오해가 아니라 맞다고 말합니다.
모든 병이 급성이 아닌 이상은  당장 원인을 알 수 없을 뿐더러 시간이 지나야 개연성 있게 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논리적으로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만 일리는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급한 오진보다는 추적관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게 맞는 이치처럼 말이죠.

진료실에서 보호자가 궁금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 다 설명해야하지만 한정된 진료 시간 내에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래서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를 집필했나봅니다.

이유식 들어가면 똘망이도 경험했던 지독한 변비.
변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식습관의 문제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심리적 변화에 의한 변비도 있다니.. 여행을 가거나 친구집에 놀러가면 절대 응가를 안하는 우리 아이. 다 이유가 있는거였네요.

 

보일러를 24시간 가동하는 요즘 같은 시기, 오히려 잠깐의 외출에도 감기가 걸리기 쉬운데요.
똘망이도 코감기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때 사용한 코 스프레이 외에도 여러가지 코 스프레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 궁금한 점이 해결되었네요.

또한 코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발열증상.
예방접종 후에도 하루정도는 고열이 나는데요. 체온이 오르는 과정에 대한 설명, 대처방법, 해열제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고민인 식사관련 부분.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엄마의 고민해결을 위해 필수로 읽어야 하는 부분이네요.

그 동안 병원에 다니면서 궁금했던 소아청소년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장재호 선생이 알려주는 '소아청소년과 사용설명서' 이 안에 담겨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아이를 위한 좋은 책,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