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죽음이 만나자고 했다 - 죽기로 결심한 의사가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순간들
정상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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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느날, 죽음이 만나자고 했다

-글쓴이 : 정상훈

-업체명 : 웅진 지식하우스

-후기내용 :

이 책은 우울증에 걸렸던 한 의사의 이야기이다

우울증에 걸려 영어학원에 등록해 무기력함을 극복하려 발버둥을 쳐보기도 하고

그러다 그가 죽음을 만나러 간다

해외 각지에서 국경없는 의사회를 통해 아르메니아, 시리아, 시에라리온에서의 각종 죽음의 병과의 사투를 통해서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 인간 수명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어난 나라다 라는 문구가 가슴에 박힌다.

너무 슬프게도 나도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고 힘듦에 저자처럼 한때 머리말 조차 읽지 않은 책이 다분했다

어제 긴 무력감을 느낀 나로서는 책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저자의 이야기가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나라 이야기 처럼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종종 현실로 돌아와 저자와 어머니, 그리고 저자의 어릴적 모습등은 나에게 공감을 일으켰고 나는 마음이 아팠다

저자의 어린시절 모습에서 나의 모습 또한 비춰보게 된 것이다.

남의 모습에서 자신이 비춰 보이게 된 이상 그것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된다.

또한 저자가 비춰본 그 나라의 모습도 남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나도 지금 저자처럼 영어학원은 아니지만 자격증도 따보려고 하고 있고 부지런히 이력서를 통해 각종 모집 공고들에 지원하며 무기력함의 긴 터널을 발버둥치며 지나고 있다.

나도 어둠의 터널을 조금 지나 죽음을 만나고 그곳에서 살다보면 내가 있는 이곳이 얼마나 상대적 천국같이 느껴지게 될까? 아니 그럴 필요까진 없으리라... 저자가 책에 써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빨리 나또한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저자처럼 죽음의 경계에 선 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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