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장용민 작가를 처음으로 만나보았다.
정보도 없이 만난 이 책에 푹 빠져 단번에 읽게 되었다.

진시황 하면 누구나 불로초를 연상한다. 생로병사를 무시하고 무병장수를 꿈꾸던 진시황.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불로초를 찾는 건 진시황뿐이 아니였다. 진시황의 황명을 받들고 불로초를 찾아 영주산으로 떠난 서복은 원초의 목적이 아니라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보이며 불로초를 찾게 된다. 천재적인 곱추인 창애 역시 불로초를 찾아 서복과 함께 불로초를 찾아 영주산으로 떠나게 되는데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불로초를 찾아 나서는 이천년전의 이야기 그리고 어떤 목적에서 불로초를 찾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불로초를 찾는 가진자들의 현대의 이야기

꼭두쇠를 아버지로 둔 정가온은 부재중인 아버지를 원망하며 어린시절을 보낸다.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보란듯이 성공하려고 애쓴다. 고고미술학을 전공하고 일류 미술품 감정사로 그리고 수석 큐레이터로 연백갤러리에서 승승장구하는 정가온은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다. 장례식장에 가서 아버지는 낙사로 죽은 줄 알았는데 걸인을 통해 타살소식 알게 되었다. 늘 원망만 하던 아버지였지만 그래야만 하는 사연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은 누구이며 아버지가 왜 죽임을 당해야 하는지 파헤지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배다른 동생 설아를 통해 알게 해 준 기괴한 인형의 비밀을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말.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지금 충분히 누리고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더 가지려고 한다. 나누려고 하지 않고 혼자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 가지려고 하는 것에 대해 인간의 철저한 이기심을 불로초와 6개의 인형으로 작가는 인간의 탐욕을 꼭 집어서 이야기 한다. 불로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역사를 넘나드는 이야기 가보지 못한 그 시대에 대한 생생한 표현력을 가진 작가 또한 인간의 추악함까지 섬세하게 이야기한 장용민작가를 이 시대의 이야기 꾼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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