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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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읽었던 책을 우리 딸들과 함께 읽고 싶어 다시 손에 잡은 책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작은 아씨들

여러번 읽었던 것 같은데 왜 기억에 이 책이 별루 없을까?

딸에게 읽으라고 건네주고는 무슨 이야기인지 기억에 없어 다시 읽기로 마음 먹었다.

국민학교를 다닌 내가 다시 이 책을 읽기까지 20년 이상의 시간이 어느덧 훌쩍 지나고

안개처럼 흐린한 소녀들의 성장이야기가 이제는 딸들과 이 책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작은 방에서 나의 세자매와 달박달박 모여 지내던 그 소중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싸우기도 많이 하고 의지도 많이 하고 엄마 아빠 몰래 밀당(?)도 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떠 올리며

이 책을 기억하려고 한다.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알코트와 그의 친자매가 모티브인 소설이라고 한다.

아동도서를 써보라는 제의를 받은 올콧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작은 아씨들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고 외모에 대한 무관심을 표현한 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또한 올콧의 동생 베스는 병으로 사망하여 이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베스를 이름 그대로 작품에 등장시키고 작품에서는 아픈 베스가 다시 병을 이기는 장면으로 그려낸다.

 

1860년 남북전쟁이 일어나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가정교사를 하는 큰언니 메그, 씩씩하고 활달한 성격의 조, 몸은 약하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수줍음이 많은 베스, 그리고 응석도 심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면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막내 에에미와 이 네자매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아버지의 부재로 가난하지만 사랑이 가득하고 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면서 살아가는 네 명의 소녀들의 이야기가 로멘스와 어울어져 소녀감성을 충분히 자극하였다. 조와 옆집의 로리와 사랑을 기대했는데 뜻밖에 에이미와 연결되어 조가 받았을 상처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한참 공부하는 사춘기 소녀들을 위한 배려가 많기도 했던 이 책에는 영어와 4급에서 8급까지의 한자 그리고 수능필수 어휘와 그에 대한 해설도 함께 한다. 감성과 어휘력을 키워주는 소녀들의 바이블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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