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3
진 웹스터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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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녀 Y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작은 아가씨 그리고 빨간머리앤 마지막으로 키다리 아저씨

나만의 키다리아저씨를 꿈꾸기도 했던 나의 사춘기시절

어른이 되면 나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찾겠다고 생각했던 나의 어릴적이야기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꿈많던 사춘기 시절을 더듬게 되었고 어떤 꿈을 꾸었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릴적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누가 키다리아저씨일까?

가슴설레이는 첫사랑이야기로 첫 로멘스 소설이었던 키다리 아저씨는 기대감과 설레임에 가득해 한장한장 넘겼던 기억이 있다. 키다리 아저씨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 밤잠 안자고 읽엇던 경험도 있으니 말이다. 어른이 된 지금은 결말을 아는 상태로 책을 읽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설레임은 역시 그 시절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고아원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하던 밝고 쾌활한 성격의 주디는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뉴욕의 상류층 여성이 다니게 되는 대학을 다니게 되었고 그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라는 꿈을 꾸며 주디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만큼 작가의 예술적 솜씨를 기르는 것이 없다고 편지를 쓰기를 원한다. 편지의 내용에는 주디의 일상과 학업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 상류층의 친구들을 알게 되면서 상류층의 위선을 꼬집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보낸 편지의 답장은 절대 받아보지 못했다. 큰 키 때문에 키다리아저씨라는 별명을 받은 미지의 인물은 후원하는 대신에 편지를 받아보길 요구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사적인 글을 읽어본다는 것은 신이나는 일인거 같다.

주디와 키다리아저씨의 사적인 글을 몰래 엿보는 느낌은 가슴설레는 느낌을 선물하고 답장이 없음을 원망하고 그러면서도 풋풋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던 키다리 아저씨 몇 년 후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

 

꿈꾸는 소녀 Y 시리즈는 한참 공부하는 사춘기 소녀들을 위한 배려가 많기도 했던 이 책에는 영어와 4급에서 8급까지의 한자 그리고 수능필수 어휘와 그에 대한 해설도 함께 한다. 감성과 어휘력을 키워주는 소녀들의 바이블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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