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부모가 된 다는 것

부모로 산 다는 것

부모가 죽어가는 자식을 보고 있다는 것~

 

17세에 부모가 되 17세의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것 만큼 잔인한 것은 없을 것이다.

제목과 책의 내용의 상이한 점~

책의 아름다운 것 표지와 책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

책속의 주인공인 한아름이 어른이 되고 싶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 그대로 그려진다.

 

체고출신의 태권도 유망주 17세의 아버지

또 꿈많은 17세의 어머니

두 어린 부모가 조로증을 가진 아이들 키운 다는 것

안 해 본일 없이 아들의 병수발을 하고 있는 어린 부모

뱃 속에 아이를 품고 학교에서 퇴학당해도 부모가 됨을 감사하고 정말 작은 존재인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데 3살 때 발병하여 평범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부모보다 더 빨리 늙어 먼저 떠나 버린 아이를 보는 34살의 부모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다.

 

17세의 골수병을 가진 소녀와 17세에 조로증을 가진 소년이 메일을 통해 사랑을 키워가는 작가 누나의 궁금증처럼 성욕도 있을까란 질문에 답이 되는 사건 안의 작은 반전

헉~~ 소리 외에는 다른 감탄사를 내 뱉을 수 도 없었고 조금은 불쾌하기도 했던 그 일

몸이 쇠해지면서 눈도 멀어지는 아름이는 세상 모든 사물을 조금더 눈에 담아두려고 한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 몸

당연하게 여겨지는 건강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늙는 다는 것

아직 피지도 못한 나이에 늙는 다는 것

학계에도 채 100명이 보고 되지 않았다는 희귀병인 조로증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 아직 약을 개발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소설이기에 소설로 읽으면 되는 이 소년의 이야기를 부모마음으로 읽고 나서는 한 동안 멍~ 한 후에

이 시간 자는 우리 두 딸의 얼굴을 들여다 보게 된다.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어떻게 이 영화가 그려질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