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경제학 -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유성운.김주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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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고 하면 그래프, 숫자, 어려운 용어 등을 떠올리면 머리가 아프곤 했다.

책에서는 공유지의 비극, 비교우위의 원칙, 깨진 유리창의 이론, 기회 비용, 빅맥 지수

포트폴리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등 수많은 경제학의 용어를 걸그룹의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기획사는 걸그룹을 성공시키기 위해 걸그룹 론칭의 차별화 전략을 짠다. 아무리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에 뛰어들더라도 경쟁자와 차별화하는 포지셔닝에 실패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고 하루에도 많은 걸그룹이 생겨나고 없어지기 때문에 차별화하지 않으면

대중의 시선에 주목 받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요즘 걸그룹을 보면 예전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인원수가 많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3~5명이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인원이 11명, 13명 등 다수인 걸그룹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멤버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는 규모의 경제 원리가 숨어 있다고 한다. 멤버가

한 명이 늘어날 때마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커진다. 팬덤의 증가로 각각의 멤버들로

부터 말미암아 그룹 전체의 팬덤 크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걸그룹을 보면 센터라고 불리는 계보가 있다. 소녀시대 윤아, 미스에이 수지,

에이핑크 손나은, 에이오에이 설현 등이 있는데 설현의 경우를 본다면 보통 잘나가는

기획사들 보다는 넉넉지 못한 기획사인 경우에 특히 센터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한다. 에이오에이의 설현의 경우가 비슷한 경우라고 하며 기획사가 한 명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이른바 낙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예전에 보면 시골에서 자식을 키우고

대학을 보낼 때 맏아들에게 집중하고 그 성공한 맏아들이 나머지 동생들을 책임지는

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걸그룹뿐만아니라 사회정책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학의 기초상식들을

이렇게 걸그룹을 예로 들어 설명하니 이해하고 싶고 그들이 왜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계기가 되었다. 특히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한 경제학을 실제 가까운 사례로 접하고 보니

일상에서도 무수한 사례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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