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리뷰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 나답게 살기 위해 일과 거리두기
이즈미야 간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2월

인간의 자신의 존재 가치나 살아가는 의미에 의문을 두는 실존적인 물음이라는 큰 틀로

책은 진정한 자신을 찾고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에 실존적인 의미를 두며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의미를 추구하는일은 매우 인간적이고 필연적이며 영혼이 원하는 것이기에

실존적 물음을 정면으로 맞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나름대로 그 의미를

찾는 것이다. 살아가는 의미는 즉 무언가를 얻거나 성취하는 것이 아니고 인생에

의미를 묻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느끼는 것이다.

책은 일 자체가 자아를 찾는 과정이 아니고 그 본질을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본질에서 벗어난 수단을 목적이라고 잘못 파악하기 쉽다고 한다. 수단을

목적화하여 결과만을 단편적으로 추구하여 착오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일류 기업에 취직하여 사회적 지위와

수입을 얻는 일이나 아이를 좋은 학교나 다양한 것을 배우게 하는 일 등은 원래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어느샌가 그런 수단 자체가

목적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 게미와 베짱이 이솝우화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보통 개미가 부지런하고

계획적이며 성실한 존재로 생각하고 매미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노래나 부르는

어리석은 존재로 인식해왔다. 저자는 이런 관점을 현재를 위해 살아가는 일을 옳지

못하다는 가치관을 비판하며 그러한 심리 상태는 왜곡된 가치관이라 표현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일을 희생하고 장래를 대비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것을 완전히 부정

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를 소홀히 하며 미래를 대비하여 살아가는 의미를 희생해서는

더욱 더 안된다.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찾으며 평범한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