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 담박함의 참맛을 알 때면 채근담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홍자성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은 크게 둘로 전집과 후집으로 나뉜다. 전집에는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담아 속세와 더불어 살되 지혜를 이끌어주는 글이 주를 이루고 후집에는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다루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책의 구절 중에 인상 깊었던 몇 구절을 소개하겠다.

인생의 참된 맛을 알고 사는 것은 오직 자기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다만 욕심에

덮이고 욕정에 사로잡혀 한 번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지척이 천리가 되고 만다. 즉

욕심과 감정에 사로 잡혀 있으면 눈앞이 가로막혀 진실이 보이지 않아 손이 닿은 데

있는 것도 멀리 천리나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사리사욕을 이겨 제어하는 일에 대해 사리사욕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참고

억제하는 의지도 중요하다. 아는 것이란 사리사욕의 실체를 분명히 비출 수 있는

밝은 구슬이며 의지는 사리사욕을 끊어버릴 수 있는 보검이니 이 두 가지 모두 중요한

것이다. 즉 궁리와 역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버리고 욕심 없는

소박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간소한 자세여야만 진정한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강조하며 그래야만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만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마음에 아무런 동요가 없으면 어디에 가든 푸른 산과

푸른 나무가 있는 심경이 될 것이며 욕망의 물결을 잠재워 평정한 심성을 가짐으로써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다스렸던 옛 선인들의 지혜를 토대로 그들의 철학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다보면 현 시대의 여러 복잡한 문제와 스트레스는 충분히 이겨낼 것이며

인생자체를 즐기는 행복한 일상을 맞이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