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상대방의 기분을 쉽게 알아차리는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마음이 여린

평화주의자일수록 유독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자신의 기분은 억누른 채 어떤 자리의 분위기를 맞추거나 무의식적으로나마

상대방을 우선시 하며 타인의 축을 중심으로 하다가 보면 늘 자신은 희생하게

되고 자신의 일은 뒷 전으로 밀려나고 만다. 그러다보면 자신은 늘 피곤해지고

점점 지칠 수밖에 없다.

 

주변에 좋은 사람으로 비치고 싶거나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 다른 사람

에게 미움을 받거나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거나 공격 또한 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의식이 강한 사람 내지를 지나치게 섬세한 사람이며

이는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다루기 쉬운 만만한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이나 컨디션 등 자기가 얼마나 피곤하고 지쳐있는지

또는 에너지가 있는지는 철저히 무시된다. 그러고나서 사람들과의 만남이 끝난

후가 되면 그 사이 느꼈던 감정들이 한번에 몰려와 굉장한 피로를 느끼게 될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까지 무리하게 남에게 맞출

필요는 없고 자신이 양보할 수 있는 부분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의 경계

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는 상대방과의 선을 긋다 보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외톨이 되는 것은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와 남에 대한 의식

이 명확하다면 자신의 두발로 설 수 있고 자신의 축을 기준으로 경계를 확실하게

지을 때 마음은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혼술을 즐겨보라고 제안한 부분이다. 우리가 보통 술집

에 가서 술을 마신다면 친구들이나 동료들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혼자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자신의 축에 서서 상호의존 상태를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고 예전에 나를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고

관계에 대해 피로감을 왜 많이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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