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그녀의 꽃들
루피 카우르 지음, 신현림 옮김 / 박하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보면서 시와 그림이 정말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저자의 사랑, 이별, 슬픔, 아픔,

등 살아가며 느낀 온갖 감정들이 녹아있는 책이다.

시듦, 떨어짐, 뿌리내림, 싹틈, 꽃핌을 순서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아픔 그리고 스스로에 의해 생겨난 아픔과 함께 사랑도 함께 그려내고

있어 그런 감정이 그림으로도 보여지니 감정이 그대로 온전히 느껴졌다. 그녀가 겪은

사랑과 아픔을 모두 차마 헤아리기는 어려웠지만 여성으로서 받은 감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수 있었다.


삶이 힘들고 괴로울 때는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다가도 괴로운 감정이 또 다시 생겨나고

또 그렇게 반복해서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다가 결국 목숨까지 놓아버리기도 한다.

저자는 넌지시 말한다. 계속되는 나쁜 기억들에 굴복하길 거부하라고 한다.

전에 우울증에 대해 글을 읽어 본 적이 있는데 나쁜 기억들이 반복이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머리로나 마음으로도 부정으로 전염이 되어 그런 부정들이 결국에 삶을 굴복

시키게 만든다는 것이다.


세상을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 아니니까

라고 위로를 하는 저자의 말을 빌려서 우리는 이 세상에 온 방문객이고 손님이므로

정원에 온 것처럼 즐기고 눈으로 즐기고 피부로 느끼고 코로 느끼며 삶을 즐기기를

바라며 꽃들의 가르침을 보며 시들고 지고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며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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