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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을 위한 여행 - from Provence to English bay
양정훈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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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은 단순히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로 볼 수도 있지만 책을 보며 참으로 다양
한 시각을 볼 수 있었고 여행이라는 함축적 표현으로서 삶에 대해 깊은 사색적 표현이
가득한 말들과 직접 경험한 여행에세이 수필임과 동시에 시적이다라는 생각도 들게했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별에 대한 배신감을 갖고 살아가기도 하며 그것으로인해
자신의 감정을 깊숙이 숨긴채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 사람에게
당당히 슬퍼해라 온힘을 다해 사랑하라." 라는 글귀가 생각이 난다.
칼 위에 선 것처럼 사랑한 일 지나고 보니 고작 한 시절의 일이다. 겨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다. 꽃이 진 것도 아니다. 그 사람 마음의 등 하나 끄고 긴 밤 속으로
돌아갔을 뿐이다. 그렇다. 원래대로 돌아간 것 뿐이다.
노르웨이의 얀테의 법칙이라는 마을의 규칙이 있다고 한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룽하다고 상상하지 말 것,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
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다른 사람들을 비웃지 말 것, 당신을 누가 도와 줄 것으로 생각
하지 말 것 등이 있다.
이것을 보면서 개인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로서의 질서와 모두의 평등을 얼마나 더 소중히
여기고 모두가 행복해지고 모두의 행복속에서 개인에 행복도 더 커질 수 있다.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의 행복의 소중함과 함께여야 그 행복이 커짐의 중요성과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북유럽 여행을 하다 어떤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가 있는데 보통 하나같이 다른 사연들로
여행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지만 목적지가 없는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의아해하고 정말로 그럴까라고 생각도 하며 책을 들여다 봤는데 이 여행자가 진짜로
향하려고 했던 곳은 어떤 길을 가려는게 아니라 그 길에 닿으려고 한다고 한다. 길자체
과정이 아닌 목적지로 그 자체의 닿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책은 어떤 순서라기보다는 여행으로서 경험과 느낌 그리고 본 것과 한장 한장의 시적인
표현과 그 감정을 떠올려 볼만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