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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지음 / 푸른봄 / 2018년 4월
평점 :
책은 기자이자 작가인 저자의 경험과 삶의 성장, 슬픔, 아픔, 기쁨 등과 함께 눈물로써
울면서 성장한 산문 작품이다.
삶의 곡절마다 눈물과 함께 했고 눈물이 자양분이 되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또 성장
시켜 서른에서 마흔 그리고 삶의 변곡점이라고 생각되던 시점에 항상 동행했던 것이
눈물이라고 한다. 그렇다. 눈물 덕분에 삶이 한껏 단단해지고 눈물을 실컷 흘리고 나면
무언가 개운함이 들기도 하며 마음안에 있는 감정들이 전보다는 씻겨진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인가라고도 생각이 든다.
책에는 우리가 뉴스로 어디서나 접했을 내용들도 많았고 너무 슬펐던 일들도 일어났던
사회적 사건들도 다루고 있어 특히 세월호 4주기가 된 시점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날 학생들의 핸드폰에 남긴 동영상이 생각이 난다. 지금 봐도
눈물이 나고 엊그제는 그날 바다라는 영화도 보고 왔기에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세월호를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달아난 선장, 사고 직후 해경의 모습...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올림픽 마지막 출전 무대에서 메달 관련해서
우리는 상당히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고 아쉬운 장면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 본인은 오히려 차분하게 의연하게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 끝내고 무대 뒤에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이렇게
초연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덕분에 행복했었다. 그리고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에서도 정말 퀸 연아라는 말에 버금갈 정도로 멋진 무대를 보여 주어 행복한 기억을 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듯 눈물은 우리를 다시 한번 승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의 의미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며 우리를 자라게 하는 삶의 필수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