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 어마어마한 탈것과 기계 아트사이언스
스테판 프라티니 지음, 스튜디오 무티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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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한 탈것들이 등장했습니다. A4 종이 2장을 붙인 듯한 크기의 그림책 제목은 <자이언트(어마어마한 탈것과 기계)>입니다. 프랑스 작가의 책인데 한국에서는 보림 출판사에서 이번에 정식으로 출간했어요.


남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출판사에서 소개된 내용을 보면서 관심이 갔어요. 탈것 지식그림책은 어지간히 섭렵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이들은 자의로, 엄마는 타의로) 그런데 거대한 탈것의 등장이라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기차를 좋아해요. 그래서 기차 관련책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기차’,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 등 ‘세게에서 가장’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차들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탈것 책에서는 어떤 기차가 등장할지 아리송했어요. 탈것 종류가 많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 등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도록 처음 보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요.



이 책에서는 <괴물 열차> 편에서 이 의문점을 해소해주고 있어요. ‘이단 적재 열차’는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내용이에요. 아이가 화물 열차도 좋아해서 관련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신기한지 꼼꼼히 읽더라고요.


가장 빠른 열차에 대한 건 워낙 유명해서 아는 게 실렸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이 또 하나 드러납니다. 바로 탈것마다 좀더 세세하게 세부적인 것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테제베의 경우 엔진의 힘이 포뮬러 원 경주차 30대에 맞먹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책의 제목이 <자이언트(어마어마한 탈것과 기계)>잖아요. 탈것의 소개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서 어마무시한 힘들이 나오는지, 거대한 크기를 지니는지 부속품들의 소개도 같이 해주고 있어요. 어찌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하나의 탈것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기차말고 다른 탈것들을 살펴볼게요.



 <도로 위의 공룡> 편에서는 바퀴부터 엄청난 차량들이 등장합니다. 가장 무거운 승용차인 '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 전용차예요. 차가 회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기했어요. 잘 모르는 거대한 차들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우리나라가 땅이 좁아서 이렇게 거대한 걸 못 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커다란 탈것들을 이용해야 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살지는 않을 테니 전세계 어떤 어린이라도 이 책에 등장하는 탈것들에 흥미를 가질 것 같아요.




<바다 위의 도시> 편에서는 거대한 크루즈가 나옵니다. 살면서 소원 중에 하나가 크루즈 타고 세계 여행이라 아이보다 제가 더 자세히 읽었어요. 아이는 상대적으로 배는 아직 관심이 없어요. 살면서 배 타고 나가 본 적이 없거든요. 코로나 시대가 제주도도 쉽게 못 가게 만듭니다. 뭐, 비행기가 우리를 더 편히 보내주긴 해요.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랑 함께 이런 오아시스급 크루즈를 타고 싶네요. 책 들고 가서 비교해보면 좋으련만 ^^



책이 워낙 커서 그런지 글자가 너무 작은 게 좀 안타까웠어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하는데 눈이 침침하니 읽기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글자마저 컸다면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눈 돌아가게 정신없었을 것 같아요. 그림이 크고 글자는 좀더 작게 해서 균형을 맞췄다고 봅니다.



탈것과 기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거인처럼 커다란 이 그림들이 마음에 들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놀랄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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