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 들어와 - 모두 하나 되는 마법의 주문 달곰달곰 2
이달 지음, 조옥경 그림, 김성미 꾸밈, 이주성 작곡 / 달달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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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나 되는 마법의 주문’이 뭘까요?
<들어와 들어와>

책표지에 나온 채소들과 과일들의 표정이 다양합니다. 눈을 반짝이는 파프리카, 개구쟁이처럼 웃는 방울토마토 등 이들이 들어와서 무슨 일을 할지 궁금해져요.


책을 살펴볼까요?

가게 앞에 브로콜리, 수박, 파, 감자, 토마토, 당근, 양파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달걀들이 “들어와 들어와~” 외침에 따라 카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외치는 말입니다.

들어와, 들어와!
우리 하나가 돼.

들어와, 들어와!
우리 요리가 돼./샐러드가 돼./수박화채가 돼./떡볶이가 돼./튀김이 돼./…



이 책은 매력은 맛있는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 중 한 아이는 채소를 좋아하고, 한 아이는 싫어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샐러드가 되는 장면을 보여줬어요.

“이 과일과 채소들의 이름은 뭘까?”
평소에 채소와 과일을 잘 먹는 아이는 술술 이름을 댔어요.
“저는 이거 잘 먹어요.”
자랑하듯이 말하는 아이를 칭찬해줬어요.
“정말 좋은 일이야.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건 중요하거든.”
평소에 채소랑 과일을 가리는 둘째는 이에 질세라 말을 끼어듭니다.
“나도 어린이집에서는 이거 한입 먹어봤어요!”
지고 싶지 않은 아이의 마음이 보여서 귀여웠어요.




수박화채가 되는 장면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동글동글한 수박들은 여러가지 표정과 행동을 하고 있었어요.


“이게 뭐예요?”
“이건 수박을 둥근 숟가락으로 파낸거야.”
한번도 수박 화채를 만들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깜짝 놀라했어요. 그리고 제게 말했죠.
“엄마! 우리 수박 이렇게 만들어 먹어요!”
수박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흔쾌히 대답해줬어요.
“그래, 엄마가 수박 꺼내올 테니까 기다려.”

커다란 수박을 반으로 쪼개고, 아이스크림 스쿱처럼 둥근 숟가락을 아이에게 쥐어줬어요. 아이가 낑낑대면서 파내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죠. 제가 도와줘서 둥글게 파내주니 만족해 하더라구요.



이 동그란 수박들이 있는 장면은 접혀 있는 부분을 펼치면 또 다른 장면이 나타납니다. 길게 늘어난 종이 가득 다른 과일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모습이 나와요. 초록색 페트병도 보이네요. 바로 수박 화채를 표현한 것이에요.

아이들은 이렇게 만들어 먹고 싶다고 했어요. 집에 탄산음료가 없어서 급한대로 탄산수에 설탕을 넣어줬는데, 탄산수를 쓰다고 느껴서 국물은 안 떠먹더라구요~ 대신에 설탕 뿌려진 수박이랑 통조림 파인애플은 냠냠 맛있게 먹었어요.




편식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맛있는 그림책을 활용해서 같이 음식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면서 음식을 먹일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수박 화채를 만든 것처럼 책에 나온 요리들을 간단하게라도 따라 만들게 한다면, 직접 만든 음식을 눈앞에 두고 가만 놔둘 아이들이 있을까요? 책에 나온 음식 재료들의 신나는 표정처럼 아이들의 표정도 싱글벙글 변할 겁니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도 같이 군침돌게 하니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

혼자일 때도 좋지만,
함께 하면 더 좋아!


그림책 한 권으로 아이들을 신나게 만들어 주는 이 책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이달 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을 비롯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쓰고 만들었어요.
아이들과 책으로 노는 것을 좋아해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아보카도처럼 단단한 마음을 가졌어요.

조옥경 그림
<절대로 씻지 않는 리나>,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어요.
일상의 이야기를 행복한 그림으로 그려요. 새콤달콤하고 향긋한 귤처럼 자꾸 맛보고 싶은 그림을 꿈꿔요.



이 책의 뒤표지에는 QR코드가 나와 있어요. 너튜브 영상으로 연결되는데요. 이 책의 내용으로 가사를 만들어서 부르는 노래가 나와요. 이 영상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어와 들어와>를 함께 읽고 노래를 들으면서 맛있고 즐거운 그림책 속에 풍덩 빠져 보아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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