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메타버스 1 - 줄리엣에게 웃음을 돌려줘 메타버스 판타지 1
차유진 지음, 에이리 그림 / 슬로래빗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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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가상 현실 세계를 말합니다.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발음은 같지만 뜻은 다른 '메타버스(BUS)'이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가 운전하는 가상현실 버스를 타고, 가상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 난데없지만 흥미로워집니다.




#차유진 작가






목차






책의 줄거리


이야기는 5학년 지유가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본 뒤 다음날 이혼신고서 서류를 보면서 시작됩니다. 서류를 구겨서 가방에 집어넣고 학교에 왔지만, 마음은 심란해요. 핑계를 대며 조퇴를 하고 운동장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 정류장 표지에 이마를 부딪힙니다?! 운동장 한복판에 이런 게 있을 리가 없는데 이상한 일이지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난데없이 학교 정문이 열리며 메타버스가 들어와서 지유 앞에 섭니다. '어린이 전용'이라고 붙어 있어서 지유는 그 버스에 충동적으로 올라타고, 셰익스피어 운전기사님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로 초월 이동합니다.

메타버스 세계는 게임이랑 비슷하면서도 놀라움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이 곳은 지유처럼 방문자 아바타들이 많은데, 지유는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 속 주인공들이 원작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일을 맡게 되었어요. 그들은 바로 현실 속의 엄마와 아빠였거든요. 두 분이 여기서 화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면, 현실의 엄마 아빠도 이혼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거죠. 서로를 너무나도 싫어하는 줄리엣과 로미오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는 지유의 고군분투기! 과연 지유는 두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를 타고 메타버스 세계로 가자!


뜻은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동음이의어를 활용해서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 <난데없이 메타버스>는 12살 지유의 현실적인 고민을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문학입니다. 초등학생에게 부모님의 이혼은 청천벽력같은 일이죠.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 지유는 부모님이 어떻게 하면 다시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을 했어요. 이혼서류를 가방에 들고 나온 것부터가 그런 마음이었겠죠. 그 때 등장한 노란 메타버스는 지유의 걱정과 고민을 덜고 가상 현실에서 문제를 풀어낼 방법을 찾도록 지유를 메타버스 세계로 데리고 갑니다. 현실과 비슷하지만 현실과 다르기도 한 그 곳, 지유가 좋아하는 책 속의 인물들도 등장하고, 역사적 인물들도 나타나서 지유를 즐겁게 하지요. 가상 현실은 이러한 유희의 공간으로 새로운 즐거움과 다양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세계입니다.





현실을 소중히 여기자


그러나 그곳에서도 현실 속 상황과 비슷한 일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사이가 나쁜 줄리엣과 로미오를 설득해야만 하는 중요한 임무가 지유에게 주어집니다. 두 사람의 말을 통해 지유는 현실의 엄마 아빠가 왜 요새 사이가 좋지 않은지 이해하게 되어요.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서로를 존중해야 함을 깨우쳐 줍니다. 지유는 현실 속 엄마랑 아빠도 그렇게 서로 대화를 나누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갖길 바라지요. 작가의 말에서도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가상 현실은 도피처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게임 속이나 인터넷 세상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더라도, 결국엔 현실을 바닥에 딛고 실제 인물들과 함께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해요.




게임을 좋아하고 책을 300권이나 읽은 영리한 지유의 메타버스 세계 속 미션 수행하기! 지유와 함께 책 속에서 함께 가상 현실로 뛰어들어봐요. 이 흥미진진한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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