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새들
레슬리 벌리언 지음, 로버트 메강크 그림, 최지원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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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가 요새 동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공룡에서 현실 동물로 넘어왔네요. 그런데 어째 고르는 책마다 ‘랭킹’, ‘최강왕’ 이런 제목 붙은 걸로 골라요. 살짝 난감해지던 차에 <최고의 새들>이란 그림책을 보고 ‘이거다!’를 외쳤습니다. 유익한 정보도 가득하면서 흥미를 일깨우는 조류 도감이라니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레슬리 벌리언 글, 로버트 메강크 그림

글 작가 레슬리 벌리언은 틈만 나면 장화를 챙겨 신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조류 관찰 장소를 거닐며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림 작가 로버트 메강크는 오래전부터 새의 매력에 푹 빠져있고 삽화와 그래픽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았어요.




이 책의 면지를 보면 다양한 새 그림과 함께 설명이 덧붙여 있습니다. 각각의 새들에 대한 특성이고요. 이게 차례에 그대로 나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어떤 새일지 맞춰보기 했는데, 외국 작가가 관찰하고 쓴 책이라 그런지 생소한 새들이 많더라구요.





책 속을 살펴보면 왼쪽에는 설명, 오른쪽에는 소제목에 맞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입에 잡아먹는 새> 소제목 아래에는 운율감 있는 시가 나와 있어요. 노래 부르듯이 장난치듯이 읽어주니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설명에 해당하는 새는 ‘오스트레일리아사다새’입니다. ‘사다새’는 낯설더라구요. 생각보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자연관찰책을 보여주면서 봤던 새들이 아니라서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부리를 가진 게 새 말고도 문어, 오리너구리, 거북이 있다는 부연 설명도 유심히 살펴보며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오른쪽 그림속의 새를 보며 아이에게 생활 습관을 간단하게 지도해줬어요.
“이 새처럼 입 속에 한꺼번에 넣으면 안된다고 했지? 먹다가 숨이 막혀서 큰일날 수 있어.”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지요.
또 새의 입속에서 여러 먹잇감들이 떨어져 나오는 게 우스웠는지 보면서 깔깔거리더라구요.




이렇게 18마리의 새들의 능력을 설명하고 보여주고 있고요. 마지막에는 소중한 새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위험에 처해있다고 알려줍니다.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을 보며 아이와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고 있는 새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말해줬고요. 숲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도 해봤어요.

흥미로 가득한 새 지식그림책이지만, 환경 문제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들을 계속 관찰하고 그림책으로 오래도록 보려면, 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지켜져야 하니까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 <최고의 새들>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우아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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