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도 괜찮아 모든요일그림책 1
황선화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끄러워도괜찮아 #황선화 글,그림 #모든요일그림책 출판사 #책과콩나무카페 #서평이벤트 #그림책추천


표지를 펼치면 사자가 발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사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뒷표지에 부끄러워서 장기자랑을 못하겠다는 사자의 말이 나오네요. 아,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있나 봐요. 그림책에 어떤 이야기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줄거리



숲속에서 장기 자랑 대회가 열려서 거북이, 박쥐, 늑대와 사자도 모두 장기 자랑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열심히 연습하는 사이에 그만 사자가 보이지 않네요. 어디로 간 걸까요? 세 친구가 찾아보니 사자가 울고 있어요. "부끄러워서 못하겠어." 얼굴이 빨개진 사자를 보며 친구들은 도와주기로 했어요. 다들 하나씩 방법을 찾아내서 조언을 해줍니다. 사자는 친구들의 조언을 들으며 얼굴이 점점 원래대로 돌아와요. 이제 사자는 숲 속 친구들 앞에서 장기 자랑을 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결말은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감상


이 그림책은 단순하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감정 표현을 알려줄 수 있는 책입니다. 사자, 거북이, 박쥐, 늑대 등 숲속 친구들이 장기 자랑하는 모습을 한장씩 넘기며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와요. 아이들처럼 귀여운 발상을 하거든요. 장기 자랑이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아요. 대단하거나 특별한 걸 선보이지도 않고요. 다들 순수한 마음으로 즐겁게 연습합니다. 하지만 어디든 부끄럼 타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지요. 사자처럼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게 떨리는 아이들이 있어요. 사자와 같은 아이들은 나의 어렸을 적 모습일 수도 있고, 현재 내 아이거나 지인의 아이일 수 있어요. 아이의 기관 친구일 수도 있지요.


누군가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앞에 서라고 다그칠 수도 있어요. 옛날에는 그런 식으로도 얘기를 들어왔어요. 그러나 그게 두려움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들마다 용기를 내는 방법이 다를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은 그 중의 한 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부끄러워하는 감정 표현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남들에게 내 감정을 말할 줄 안다는 것도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그림책의 사자 친구들은 사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뭐가 부끄럽냐고 놀리는 친구는 없어요. 그것 하나 못한다고 비웃는 친구도 없지요. 서로 다독여 줍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말이지요.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사자는 드디어 부끄러움을 떨치게 됩니다. 용기를 낼 힘을 얻은 거예요.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감정에 부정적인 건 없어요. 슬픔도 부끄러움도 화남도 모두 자신의 감정입니다. 신나고 즐거운 감정은 마음껏 표현하지만, 다른 감정은 숨겨야 할 게 아니에요. 감정을 드러낸다는 건 건강한 정신을 가졌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내 친구가 부끄럼을 탄다면 나는 어떻게 조언해줄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아이는 어떤 식으로 표현할 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부끄러워도 괜찮아>입니다.



이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