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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우는 철학 - 같은 질문 다른 대답
샤론 케이 지음, 임현정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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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샤론 케이는 10대를 위한 철학책을 썼습니다. 철학은 어른들도 어렵다고 여기는 학문입니다. 현실의 이야기를 다루기보다는 관념적인 학문으로 생각합니다. 저자는 <생각을 깨우는 철학>을 통해 철학은 어려운 문제들에 답이 되어 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고 말합니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철학자들은 어떻게 답했는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함께 읽는 이들이 생각해볼 만할 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철학이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온 건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만든 아카데미아라는 시스템 덕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철학의 4가지 주요 분야를 2장에서 5장까지 각 장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은 총론과 같습니다. 철학의 분야를 먼저 소개합니다. 실재에 대한 학문인 형이상학, 지식에 대한 학문인 인식론, 도덕적 가치에 관한 학문인 윤리학, 비판적 사고에 대한 학문인 논리학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할까요? 관념적인 철학이 아니라 실제적인 학문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저자는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일단 철학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하루하루의 경험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깨닫는다면 철학은 여러분의 일부가 될 거예요. 그러면 항상 모든 것을 철학자의 눈으로 보게 될 거예요.’ 라고 14쪽에서 답합니다.


2장에서 5장까지는 구성이 동일합니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 정리하여 제시합니다. 마지막에는 ‘생각해 봅시다!‘를 통해 자유로이 의견을 나누고 토론이 가능하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을 깨우는 철학>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뒷표지에 접근법이 나와 있어요. 위에 언급한 구성을 따라서 저자가 던진 질문에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니다. 그리고 해당 질문과 관련된 160명의 철학자들이 각자의 이론을 대답으로 내 놓았습니다. 질문마다 5명의 철학자의 의견이 나와 있는데, 똑같은 대답은 없어요. 비슷하지만 각자의 의견이 나와 있습니다. 같은 질문에 상반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대답을 보며 지식을 쌓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철학 연습 문제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펼칠 수 있습니다. 말로 토론할 수도 있고, 글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혼자 이 책을 읽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이렇게 철학을 접근했더라면 사람들에게 철학은 좀더 쉽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길잡이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을 깨우는 철학>입니다.
이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