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살아나라!
고영완 지음, 김도아 그림 / 노란돼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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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 아이들은 앞을 보며 걸어가고 있어요. 심지어 로봇까지도요. 그런데 한 아이만은 손에 든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걷고 있어요. 뒷표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학교도 지루하고,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재미있는 건 단 하나, 게임뿐. 마음이 점점 가라앉는 도연이는 이 터널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요?’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가 도연인가 봐요. 게임만 재미있다는 도연이의 마음이 점점 가라앉고 있대요. 과연 책의 제목처럼 마음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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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및 감상

작가는 힘든 성장의 터널을 꿋꿋이 지나가고 있는 아이를 응원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뭔가 힘든 일이 있거나 기운이 쳐질 땐, ‘아자 아자 화이팅!’ 이런 식으로 마음 속으로 외치곤 합니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크게 소리내어 말하기도 할 테고요.

아이들의 성장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변화를 일으켜요. 그래서 힘들고 쉽지 않지요.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주변에서 적절한 조언과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책 속에서 도연이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도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또래 친구일까요, 아니면 선생님, 그것도 아니라면 가족일까요?

책 속에서 도연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친구도 필요하지만, 그 친구들과의 관계가 아이를 더 괴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이 책에서는 선생님의 존재가 나오지 않아요. 왜 선생님은 등장하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학교 생활이 재미없다고 여기는 도연이에게 선생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 텐데, 작가가 어떤 의도로 선생님은 배제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아프고 힘들 때 가장 기대고 싶은 사람, 바로 엄마에요. 도연이도 엄마를 찾아요. 그런데 엄마도 일을 하나봐요. 늘 바쁘고 피곤해서 얼굴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날이 계속, 계속, 계속 쌓이면
마음이 딱딱하게 뭉치는 것 같아.
엄마가 꼭 안아 주면 좋겠어!


도연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잠든 엄마를 보며 생각합니다. 울컥하지요. 엄마도 고단하니 도연이는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말을 못해요. 엄마에게 착한 아들이면서도 나이에 맞게 투정이나 응석을 부리지 못하고 의젓해야만 하고 참아야만 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점점 모든 것에 자신이 없어져.
내가 게임 말고 다른 걸
잘 해낼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꾸만 게임으로만 도망치고 싶은 우리 도연이, 이 성장통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희망은 찾아올까요? 아, 그런데 엄마 손에 든 노란 봉투와 하트 스티커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편지 봉투 안에는 어떤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을까요? 도연이는 읽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정신 차리고 힘차게 주문을 걸어 보자.

마음아, 살아나라!
마음아, 살아나라!


도연이의 마음은 주문처럼 살아났을까요? 이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우스갯소리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어른 뺨치게 말을 잘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다 컸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많아요. 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하는 동안 아이는 수없이 많은 난관 앞에서 고민하고 좌절할 수 있어요. 어른들 눈에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난관이어도 그 아이들의 말을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이 병들 수 있거든요.

부모님들이 내 아이의 마음을 계속 살펴보도록 깨우쳐 주는 그림책 <마음아, 살아나라!> 였습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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