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엄마! 엄마! - 엄마를 위한 작은 책
리즈 클라이모 지음, 정영임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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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작은 책이라는 <엄마! 엄마!> 입니다. 표지에서 엄마 오리너구리같은 동물이 있고요. 알에서 막 깨어나온 아기 오리너구리가 “엄마! 엄마!”를 부릅니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면 가장 먼저 엄마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엄마도 아이를 보며 사랑스러우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리즈 클라이모 작가가 이 세상 모든 엄마들과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이 책은 백 점이 넘는 그림들이 담겨 있어요. 거기에 짧은 말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그림과 문장들이 촌철살인처럼 가슴에 확 꽂힙니다. 작가도 엄마이기에 엄마들을 잘 이해하나 봐요. 그러면서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엄마들의 힘든 점을 말해주고 있어요. 고단하지만 웃으면서 ‘맞아, 맞아, 정말 그랬지.’ 하면서 맞장구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이미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엄마들이라면 웃으면서 볼 테고요. 아이가 어리다면 웃다가 눈이 시큰거릴 수도 있어요. 공감대 형성이 참 잘되거든요. 그리고 예비 부부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 이러는 거야?’ 하면서 놀라겠지요.

이 책은 꼭 여성만 읽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내 아이는 아들일 수도 있고, 남편도 공동 양육자니까요. 책 속에 나온 십 대 아이들의 반항 장면을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남편도 허허 하면서 웃더라구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이 상당합니다. 남편 손에 쥐어주고 꼭 읽어보라고 권해 보세요. 말로 하면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이 책을 보여주면 만화책같은 이 내용들을 휙휙 넘기면서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아내에게 고마워할 것이에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힘내요!

예비 부부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책이며, 엄마의 일을 이미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책 <엄마! 엄마!>입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