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똥 여우

이야기 똥 여우 ㅣ 웅진책마을 111
송언 지음, 허아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앞표지에는 붉은 노을빛의 멋진 털을 가지고 영롱한 눈빛을 가진 여우 한 마리가 있습니다. 목에 펜과 함께 수첩을 걸고 다니는 이 여우는 ‘이야기 똥 여우’라고 해요. 각각의 그림칸은 이 동화책에 담긴 여섯 가지 이야기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어요.

뒷표지를 보면 ‘이야기 똥 여우’의 이름의 뜻을 알 수 있네요. 염소가 동글동글한 똥을 싸듯 이야기 똥을 솔솔 쏟아 내서 ‘이야기 똥 여우’ 라고 불린데요. 첫 번째 이야기 속의 곰 할아버지가 지어준 재미있는 별명이에요.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함께 살펴 볼까요?




#송언 글 #허아성 그림

차례

서양에 <이솝 우화>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송언 우화>가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송언 작가가 지은 이 <이야기 똥 여우>는 여우가 동물들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들입니다. 이야기 똥을 솔솔 쏟아 내는 여우의 능력이 참 탁월해요.
‘혹부리 영감’의 혹이 노래 주머니라고 오해했던 도깨비들이 이야기 똥 여우를 만난다면, 아마 이번에는 여우의 목에 걸린 수첩을 달라고 할 것 같아요. 물론 수첩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적혀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글로만 읽는다면 도깨비들은 또 속았다며 슬퍼할 지도 몰라요. 동화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눈 앞에서 여우가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게 이 동화책의 매력같아요.

<이야기 똥 여우> 동화책의 차례를 보면 6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들마다 교훈이 있습니다. 자유를 꿈꾸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도 있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게 해줍니다.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지어진 동화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기도 해요. 이솝 우화가 어른에게도 교훈을 주는 것처럼, 이 동화책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