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 올리버
안네 소피 알레르만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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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안네 소피 알레르만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그림책은 같은 문제를 여러 방면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생각대로 홀로 서는 용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올리비아&올리버> 책은 지은이의 말을 기억하면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제목이나 앞뒤의 표지만 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책의 줄거리


올리버는 바닷가에서 멋진 돌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펭귄처럼 생긴 돌이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 돌을 보고 물개, 상어를 떠올렸어요.

올리버는 돌을 두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모양이 바뀔 수 있구나.’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자고 했습니다. 올리버는 용기를 내어 물속에 첨벙 뛰어들었어요. 그런데 그만 올리버의 수영복이 벗겨졌습니다.
올리버는 창피해서 울고 싶었지만, 다들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러자 올리버도 마음이 편해지면서 같이 웃었어요.


엄마, 아빠가 부릅니다.
“오데트, 오토, 올리비아! 간식 먹을 시간이다!”
“나를 왜 올리비아라고 불러요?”
“그게 네 이름이잖니?” 아빠가 대답했어요.
“아니, 제 이름은 올리버예요.”

올리버는 오늘 찾은 돌을 엄마,아빠에게 보여주었어요. 아주 멋진 돌을 말이지요.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1. 그림 속에서 힌트 찾기

표지의 앞면에는 짧은 머리에 아래 수영복만 입은 아이가 있습니다. 표지의 뒷면에는 짧은 머리에 위아래 수영복을 입은 아이의 뒷모습이 나와 있고요.

그리고 그림 속에서 올리버라고 불리는 아이는 가슴을 가리는 수영복 없이 놀고 있어요. 그런데 돗자리 한쪽에 검정 수영복이 놓여 있습니다. 그러한 장면은 몇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계속 나와요.

결국 이 아이는 짧은 머리, 올리버라는 이름, 수영복을 아래만 입은 외양만 보면 남자 아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어린 남자애와 여자애는 2차 성징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반신만 보고는 구별하기 어렵지요. 머리를 기르거나 화장을 하면서 예쁘게 꾸미거나 속옷이나 수영복 차림으로 구별짓기 전까지는요.



2. 주변의 지지

물 속으로 들어간 올리버는 수영복이 내려가는 일을 겪어요. 몹시 창피해집니다. 하지만 주변 아이들은 그런 올리버에게 부끄럽다거나, 놀리지 않아요. 그저 해프닝처럼 웃어 넘깁니다. 덩달아 올리버의 마음도 편해지고요.

이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주변의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올리버를 보면서 소리를 질렀다거나 일부러 장난쳤냐면서 화를 냈다면 올리버는 타인에게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어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는지 날카롭게 여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는 주변의 지지가 우리의 삶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3. 올리버의 용기 :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올리버는 하나의 돌에서 여러 모양을 발견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자신이 발견한 돌을 보여 주면서 자신을 (지금은) ‘올리비아’가 아니라 ‘올리버’라고 아빠에게 말합니다.

여자 아이지만 남자 아이의 이름처럼 불리는 게 상관없는 것이지요. 좋아하는 게 남자아이들의 취미이든, 남자아이들처럼 털털하게 꾸미든 그건 나의 존재를 변화시키진 않아요. 그저 다르게 보일 뿐이지요. 나라는 존재는 변질되지 않는데, 여자다움, 남자다움으로 사회적 차별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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