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46
존 버거맨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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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의 표지를 보면서 각각의 표정은 어떤 기분과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지 맞추기 놀이를 했어요. 쉽게 맞출 수 있는 우는 표정, 활짝 웃는 표정도 있고요. 아이가 답하기 어려워하는 표정은 자세히 설명해서 감정 표현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을 알려주는 책을 여러 권 접했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면 아이들은 잘 몰라요. 헷갈려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감정 하나에 여러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 무조건 한 단어로만 말하는 걸 경계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네 지금 기분은 어때?” 하고 물어봤을 때, “신나요/즐거워요/행복해요” 등등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좋아요.”만 말하곤 했습니다.

부모의 언어 습관이 몇 개 단어에 한정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렇기에 이러한 기분 표현, 감정 표현 그림책들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은 이제 말이 터지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해 간단히 몇 단어로만 이루어진 감정 표현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여러 표정과 여러 감정 표현 단어들이 나오는 게 장점이에요. ‘미끄럼틀이 무서워서 갈팡질팡 어쩔 줄 모르겠다’는 장면은 다른 책에서는 못 본 표현이에요. ‘포근포근 사랑받는 기분이에요. 우리는 더 친해졌어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짜릿하다’거나 ‘샘이 나요’같은 감정 표현도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책 속에서 이러한 감정 표현을 드러내는 상황이 다양합니다. 감정 표현도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다 나와 있어요. 이 그림책의 대상은 이제 말을 배우는 아주 어린 아이보다는 말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5세 이상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는 아이가 기관에 다니면서 친구 관계 속에서 잘 지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믿지만 처음으로 겪는 사회 생활 속에서 아이들은 서툴 수 밖에 없어요. 손꼽히는 몇 개의 단어로 감정을 표현한다면 말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주변의 어른들도 다소 아쉽고 명확하게 의사소통이 되긴 어려울 것이에요. 하지만 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여러 감정 표현을 배운다면 아이들의 사회 생활이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다양한 기분을 드러낼 필요가 있는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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