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생각해 - 사고력 마음의 힘 3
소피아 힐 지음, 메르세 갈리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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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출판사에서 <마음의 힘> 시리즈로 나온 책이에요. 이번에는 ‘사고력’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에 ‘사회성’을 다룬 <나는 너를 존중해> 책을 읽고 내용이 좋아서 같은 저자의 이번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소피아 힐 저자는 스페인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심리학자이며, 2014년에 심리학 연구 센터를 설립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이 책들을 지었습니다.

초등 아이들에게도 ‘사고력’, ‘인격’이란 말은 조금 어렵습니다. 많이 사용되는 말이지만 개념 잡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고차원적인 개념이니까요.

여기서는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평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모두 마음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리고 이 마음을 움직이는 영역이 우리 머릿속에 있지요. 바로 생각이에요.’ 하면서 생각이라는 쉬운 말을 쓰며 뜻을 쉽게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이 책의 예상 독자인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에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생각에서 오는지,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제대로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지금부터 잘못된 생각이나 믿음을 알아차리고, 구분하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며 차례를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생각은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생각을 멈출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지요. 그런데 어른이나 아이나 자신이 하는 생각이 항상 올바르지만은 않아요. 잘못된 판단을 하고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해요. 성인은 이럴 경우 스스로 판단을 다시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아직 미숙해서 자신이 바르게 생각했는지, 이게 맞게 내린 결론인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잘못된 생각이나 믿음에 대해서 8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허풍쟁이 얼룩말’은 흑백논리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줍니다.

용어부터 받아들이기 쉬운 말로 바꿔서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런 단어가 있는 건지, 아니면 소피아 힐 저자가 이 단어들을 만들어 낸건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아쉬워요. 저자의 독창적인 용어라고 받아들여야겠지요.

‘허풍쟁이 얼룩말’ 용어로 보면, 얼룩말의 무늬는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에요. 흑백논리에서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용어를 만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용어들도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 8가지 유형은 이 책의 핵심이므로 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용어들의 개념이 보통은 어떻게 이름 붙어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에요. 흑백논리는 딱 떠올릴 수 있는데, 다른 개념들은 이걸 뭐라고 하더라, 하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부모나 교사를 위해 그 용어들을 작게 각주를 달거나 뒤에 따로 설명을 붙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초등 아이들을 위해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말들을 세심하게 골라서 개념을 설명하려고 하는 책입니다.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찾아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건 없을 텐데, 이러한 노력이 고맙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에게 나쁜 생각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그것을 벗어날 방법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싶다면 <나는 매일 생각해>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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