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실전 매뉴얼
오렌지나무 지음 / 혜다 / 2021년 5월
평점 :
#우울의바다에구명보트띄우는법 #오렌지나무 #혜다출판사 #리뷰어스클럽 #심리


#오렌지나무 저자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실전 매뉴얼>이 표지에 홍보 문구로 나와 있습니다. 우울증을 병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사고나 암에 걸린 사람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면 주변인들은 그것을 이해해요. 하지만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왜 화를 내는지 상대방은 공감은 커녕 이해하기 어렵지요.
저자는 20년을 우울증을 겪어왔어요. 경제적인 사정상 병원 치료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우울증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기록을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남겼고 그것이 이렇게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병원에 가지 말고, 약을 먹지 말고 스스로 우울증을 극복해내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자 역시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라고 조언해요.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을 통해 조금이라도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실제로 겪은 이의 극복담이 담겨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육아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다, 의지를 가지고 버텨봐라, 다들 그렇게 산다였어요. 이 책에서는 그러한 말을 주변에서, 가족들이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말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을 더욱 바닥으로 떨어뜨려요. 가족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나와 있어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가족으로 둔 이들도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실전 매뉴얼이 3개 파트 정도로 나와 있습니다. 읽어보면 참 쉬워요.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그럴 것이에요.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라면 이런 일들조차 해내기 쉽지 않겠구나 싶어요. 거창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방법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몸집을 키워주는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조금씩 일상을 누리고 습관을 만들어야 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다고 조언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자살까지 생각합니다. 그럴 때 제발, 누군가라도 자살의 위험 신호를 느낀다면, 너의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고, 네 존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가치있다고 말해주세요. 그 말 한마디가 삶을 버티게 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