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날에모든순간에위로를보낸다 #글배우 #강한별 #강한별서포터즈3기 #시


 


 

파랑 표지에 손글씨 편지같은 시 한편이 나와 있어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용기와 위로, 안부와 온기를 보낸다는 작가의 말이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작가 #글배우

오래 걷고 깊이 생각하고 짧게 쓰는 것을 좋아한다.

대표 저서로는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있다.


 

목차

 


 

 

 

 

인상 깊은 시


1부 용기를 보낸다

<서서히 이겨 나가고 있는 것>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습니다. 4월이지만 벌써 여름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가 되어 꽃들은 피어납니다. 이른 봄 동백부터 시작해서 매화와 벚꽃, 개나리와 철쭉, 목련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어요. 여러 날 산책을 하면서 같은 나무에서도 먼저 피어나는 꽃과 뒤늦게 피어나는 꽃을 바라봤어요. 한 나무 안에서도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서히 피어난다고 해서 느린 게 아니지요. 모두 자기만의 속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에요. 이건 시에서처럼 자신의 내부에서 치열한 싸움 끝에 이겨서 희열과 함께 피어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꽃처럼 나 자신에게도 용기를 내어보라 토닥여줍니다.


 

2부 위로를 보낸다

<시간이 무서울 때>


 

 

<인정>


 


 

어른들이 말했었어요. 아이를 키우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다가 어느새 돌아보니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다고요. 20대에 숨가쁘게 살고 30대 결혼과 육아로 지내다보니 어느새 마흔입니다. 하루하루 피곤함에 찌들어가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고 있어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지만 생각만 가득일 뿐이에요. 어느새 제 시간은 이렇게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


이 시간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 돌이켜보면 나 자신보다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산 게 아닐까 후회가 됩니다. 남의 시선, 남들의 평가를 더 중요시여겨서 정작 중요한 제 자신을 다독이지 못했어요. 나에게 내 가족에게 야박하게 몰아세우고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건 나와 내 가족인데, 앞으로는 우리의 시간을 남에게 인정받으려고만 하며 전전긍긍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잘한다고 칭찬하지 못하고 왜 이리 못났을까 다그치며 상처입혔던 지난 시간의 우리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괜찮아, 정말 중요한 것은 남의 잣대가 아니라 소중한 우리 자신이라는 걸 이제는 알아요.



3부 온기를 보낸다

 

<걱정하지 마세요>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음에도 삶 속에 걱정이 많아요. 앞날의 불확실성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요. 현재 처한 상황이 나를 흔들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자꾸만 바닥으로 떨어지려 합니다. 그러나 토닥토닥하며 걱정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불안함을 떨치게 해줘요. 따스한 온기는 걱정과 불안을 잠재우고 지금 이 순간을 고요하게 만들어주지요. 자신을 믿으며, 나를 응원해주는 이들과 함께 지금을 살아가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담담한 어조로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건네듯 작가의 시가 다가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 같아요. 나의 힘듦과 아픔을 작가도 경험해봐서 알기에 용기와 위로와 온기를 건넬 수 있는 것이겠지요.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척하는 게 아니라, 맞아 맞아, 맞장구치며 공감하게 합니다. 나의 삶이나 타인의 삶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요. 나만 어둡고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조용히 위로해 주는 시입니다. 어렵지 않게 소소한 위로와 다독임을 나눠주는 책 <모든 날에 모든 순간에 위로를 보낸다> 입니다.



이 책은 강한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