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좋은 날 햇살그림책 (봄볕) 43
다니엘 네스켄스 지음,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김정하 옮김 / 봄볕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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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펼치면 멋진 그림이 보입니다. 환하게 달이 뜬 밤에 호랑이 한 마리가 물을 먹고 있어요. 그리고 반대편에는 악어 한마리가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있지요. 밤하늘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별들이 점점이 찍혀있어요. 깊고 푸른 밤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표지는 제목처럼 어느 좋은 날같아요.
그런데 뒷표지에 써있는 글에는 고양이도 등장해요. 표지 속에는 없는, 호랑이의 정말 친한 친구는 어디로 갔을까요? 약간의 행운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어느 좋은 날>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해요.




다니엘 네스켄스 지음,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간단 줄거리



고양이와 호랑이는 정말 친한 친구입니다. 호랑이는 동물원 우리 안에 있고, 고양이는 우리 밖에 있어요. 하지만 가끔 고양이가 우리 안으로 들어올 때도 있지요.



어느 날 고양이는 호랑이가 크고 힘이 세서 부럽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도리어 고양이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지요.



호랑이는 자유롭던 시절의 이야기를 고양이에게 들려줍니다. 악어 한마리가 달을 꿀꺽 삼켰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자유가 없다고 슬퍼하는 호랑이 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집에 가면 더 행복해질 것 같다는 친구를 위해 고양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고양이와 호랑이에게 어떤 행운이 따를지,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좋은 친구와 약간의 행운이 빚어내는 행복 = 자유로움


호랑이와 고양이는 친구입니다. 고양이는 친구가 슬퍼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파요. 친구가 원하는 행복은 동물원 우리 밖에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자유롭게 뛰어 다니고 한가로이 물을 먹는 호랑이의 옛 시절의 추억과 소망을 다시 이루어주고 싶은 것이에요.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약간의 행운입니다. 이 행운은 어떻게 찾아오고, 호랑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의 후반부와 결말로 치달을 때 호랑이와 고양이는 과연 행복해졌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운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과정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집니다. 그림책의 좋은 점은 다소 현실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에요. 꿈같은 행운이라도 믿으면 그게 진실이 되지요. ‘아브라카타브라’라는 주문을 외우고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소망을 빌어봅니다. 친구의 행복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질지는 책을 보면 알겠지요.



이 책의 매력 : 멋진 그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이야기에 맞게 동물원 안에 있는 호랑이와 다른 동물들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책을 넘기다 보면 기린 우리부터 시작해서 호랑이의 우리에 원숭이 우리,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펭귄과 곰의 우리, 관리소까지 보여줍니다. 섬세하게 시선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넓은 동물원의 우리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 편하게 도와줍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그림책 속에 고양이와 호랑이의 멋진 우정이 들어있어요. 닮은 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처지의 둘이 만나 상대방을 부러워하지요. 그리고 친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진 상상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책을 넘길 때마다 보이는 멋진 그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길 거에요. 아름다운 달밤의 풍경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줄 그림책, <어느 좋은 날>입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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