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와 알타리 1
유영 지음 / 호우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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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알타리>은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든 책입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가족의 이야기에요. ‘느려도 괜찮아요! 우리는 달팽이 가족입니다.’라는 출판사의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이 가족은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간단 줄거리

<열무와 알타리>는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쌍둥이 아이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쌍둥이 임신은 쉬운 일이 아이라서 뱃속 아이의 상태로 인해 작가인 엄마는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조산으로 출산하게 되어요.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심정지가 한번 옵니다. 여러 고비를 넘기며 여러번의 퇴원 취소 끝에 결국에는 퇴원하여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1권이 끝이 납니다.




인상 깊은 장면



매체 속에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장애 아이를 키우는 가족은 그려지지 않아요. 실제로 내 지인이나 주변에서는 장애아 가족들이 존재하는데, 드라마 속에서는 그런 이미지를 담아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고서야 보기 힘들지요.
특히나 장애를 가진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 없는 현실적인 모습은 더더욱 그려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과감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점에서 박수치고 싶습니다.
장애에 대해 무겁고 심각하게 그리지 않아요. 그들의 상황이나 아픔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게 웹툰을 보는 이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천만 웹툰의 누적 조회수가 보여주는 것처럼 이 현실의 삶은 누구와도 동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들만 특별한 것도 아니고요.
우리 주변의 삶이지만 잘 모르기도 했던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그들의 일상을 평범하고 무겁지 않게 그려내고 있는 게 이 책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얻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있습니다. 보통의 비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 공간에 관심이 없을 거에요. 살면서 장애를 가진 아이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며 생각 한번 안하고 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그 공간을 접하게 되면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열무와 알타리>의 내용 중에도 작가가 무섭고 힘들 때, 그건 부모의 탓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아마 작가도 그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위로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같은 처지의 사람의 응원은 힘이 되지요.
하지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처지가 달라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야만 위로와 공감을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이 책을 통해서 장애 아이를 키우는 그들 가족의 평범한 일상과 행복을 함께 느끼고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이 책은 문화충전200퍼센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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