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로 날아든 새들 - 몽골의 검독수리부터 우리 아파트의 황조롱이까지
김진수 지음, 이한아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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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겨레신문 사진 기자가 개체수가 줄어드는 야생 조류들을 안타까워하며 그 기록을 남긴, 탐사 경험이 담긴 책이에요. 사람들 가까이에서 살던 새들을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건 변해가는 환경탓도 있겠지요. 그 환경의 변화는 인간들이 비틀어 버린 것입니다 조류의 생태를 파괴하여 텃새들도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기자님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을 함께 살펴보기로 해요.



사진작가 #김진수 그림 #이한아





차례



 


 

 

 

 

 

 

 

 


책을 읽은 감상


아파트에서 살면서 길을 걷다보면 흔하게 보게 되는 새들이 있습니다. 비둘기나 까치, 참새 정도랄까요. 하지만 학창 시절에는 새의 종류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 육아 중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자연관찰 책 속에도 새들은 다양하고 생생합니다. 다양했던 많은 새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면서도 무심히 넘겼던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주유소 사무실 복조리 위에 둥지를 튼 제비, 아파트 발코니에서 집주인을 무서워하지 않고 살아가는 황조롱이 등.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같은 티비 프로그램에서나 보던 일을 저자는 열심히 새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기록해왔습니다. 티비 시청자였던 우리들은 놀라워하며 해프닝으로 끝냈던 일들이 누군가에겐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해냈던 일이었다는 것에 갑자기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거창하게 새들을 지키자,하며 나설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려 환경을 파괴하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라게 됩니다. 그들을 지켜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요.

우리나라에도 철새 도래지가 있어요. 습지는 점점 줄어들고 땅을 메꾸어 사람사는 건물을 자꾸만 올렸던 행태들, 바다나 강을 막아버리면서 물이 썩게 되었던 경우들, 인간의 유희를 위해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을 만든다고 호수를 없애버리려던 행동들이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던 철새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살아가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글을 읽으며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무분별한 환경 파괴를 막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보기 힘들다는 호사도요도 볼 수 있었겠지요.

저자는 멀리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로 탐조 여행을 떠난 기록도 책에 실었습니다. 사진 작가들에게 맹금류를 찍는 것이 로망이라는 말이 신기했어요. 그분들의 세계를 엿보는 느낌이었지요. 멋지게 날개를 펼친 독수리의 사진을 보면서 사람이나 새나 힘세고 멋진 게 최고이구나 싶었어요. (웃음) 그리고 새로 태어난 독수리 개체를 찾아 가락지 작업을 하는 기록을 보면서 참 멋진 일로 여겨졌어요. 새를 연구하는 가장 오래되고 기본적이고 방법이라고 저자는 밝힙니다. 새의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작업이 쉬운 게 아닌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야생 조류를 아끼고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존경스러워지네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자연관찰책을 통해서도 새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습니다만, 사라져가는 야생 조류에 대한 현 실태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사진 작가의 탐조 기록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 누군가는 환경을 이용하며 인간이 가장 우위에 서있는 오만함으로 가득차있지만, 한켠에서는 자연과 공존하길 바라며 현재를 바꾸려고 하는 이들도 존재함을 알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말로만 해봤자 와닿을까요. 이렇게 생생한 사진과 글을 통해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야생 조류들과 그들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책 <카메라 렌즈로 날아든 새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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