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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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는 4명의 아이들이 보입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우산을 들고 있는데,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여요. 바로 우산이 뒤집어져 있네요. 한 아이는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양 손에 신발을 들고 젖어 있어요.
뒷표지에는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로는 차들로 붐비고 있어요. 비가 오니 차들의 운행도 더딜 수 밖에 없겠지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도시는 장마철만 되면 혼잡합니다. 이 속에서 아이들의 행동과 책 제목 <비 너머>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비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러 가요.



페르난도 빌렐라, 미셸 고르스키





줄거리

현재 - 2035년 2월 5일. 비행기 안
나 ‘카를로스’는 고향 상파울루에 돌아와 친구이자 세계적인 과학자, 발명가인 ‘안토니우’ 박사를 인터뷰하러 오는 길입니다.
내려다본 도시의 모습은 예전에 살던 시절과 너무나 달라져서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과거 회상 - 2010년도 여름 장마철. 무카 동네
그 해 여름에는 날마다 비가 와서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나는 ‘비가 좋은 것이려면 비가 항상 좋은 것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모았어요.
같은 학교 친한 친구인 마리아, 루시아, 안토니우, 나는 ‘빗물을 갖고 뭔가 유용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비와 더불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발명품을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두번째 모임이 열리던 날, 나는 친구들에게 뒷마당의 시멘트 바닥을 부수고 채소밭으로 가꾼 것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땅이 많은 빗물을 흡수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포장도로부터 지붕까지 온통 초록 식물이 자라는 도시를 만들자는 생각을 담은 그림을 보여줬지요.


마리아는 우산에 떨어지는 빗물을 보아 저장하고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줬어요.


루시아는 집과 건물들 옥상에서 떨어지는 많은 양의 물을 재사용하는 장치와 그 물을 모으는 여러 가지 유형의 저당소, 다양한 통로와 사용처를 그림으로 보여줬어요.


안토니우는 혁신적인 자동차 수영장에 대한 놀라운 아이디어를 설명했어요.


그리고 이 때의 자동차 수영장과 많은 것을 발명한 안토니우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어요.

현재 - 나와 안토니우는 만났어요.
그 때의 우리 아이디어가 세상을 이처럼 멋지게 바꿔 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아이들이 발명 아이디어를 냈던 과거의 여름. 그리고 수십년이 지난 뒤 실제로 발명을 하며 이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긴 안토니우. 과연 세상이 어떻게 멋지게 바뀌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바뀐 세상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인상 깊은 내용

1.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멋진 과정

책 속에서 4명의 아이들은 비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발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리고 한 친구인 안토니우는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발명가가 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지요.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 참 멋집니다.이 아이들은 좋은 비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니 그것을 걱정했어요. 그리고 걱정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발명 아이디어를 내는 활동을 했고요. 이 행동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실천으로 옮겨지지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실제로 그것이 이루어졌다는 결말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2. 기후 환경 변화로 인한 범지구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다

책 속에서 장마철의 피해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도시에서 일어난 이야기지만,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도 겪을 수 있는 일이에요. 지구의 기후 환경은 계속해서 나쁘게 변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은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기까지 했지요.
이러한 범지구적 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른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세계의 젊은이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통해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낸 실제 사례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지구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일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에요. 매체를 통해서도 교육과정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막연히 누군가 하겠지라고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세계 곳곳에서 아이들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노력을 위해 움직이고 있어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거창하다거나 남의 이야기라고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누구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비 너머> 세상의 초록빛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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