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 스타 작가 -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다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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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로 스타 작가>는 <장르 글쓰기 02 : 로맨스>의 개정판입니다. 개정전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개정판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리 마이클스는 미국 할리퀸 로맨스 소설 작가로 유명합니다. 유명한 작가가 꿰뚫어본 로맨스 스토리텔링의 기본을 알고 싶다면 같이 이 책을 살펴보도록 해요.



차례





인상깊은 내용

1장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

1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로맨스 소설 필수 요소 4가지>입니다.
1.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2.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3.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4. 마지막은 해피엔드

이 4가지 요소만 알아도 로맨스 소설의 핵심에 파고든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만 안다고 소설이 술술 써지지는 않습니다. 아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는 건 차이가 크니까요.


2장 작품을 쓰기 위한 기본

2장에서는 필수 요소 4가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도 ‘소설’이기에 <문학의 이해>같은 이론서부터 봐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장르에 맞게 ‘로맨스 소설’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어 설명해주니 쪽집게 과외하는 기분이 듭니다.
주인공들은 사랑받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독자가 결말까지 만족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갈등은 갈등이 아닌 오해와 구분이 되어야 글쓰기할 때 실패하지 않고요.


3장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

3장은 제목만 봐도 기대되는 장입니다. 로맨스 스토리텔링에 대한 작법서이므로 작가 지망생인 독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장입니다.
일반적인 문학에 나온 기법들을 로맨스 소설에 맞게 최적화하여 설명을 해줍니다. 풍부한 예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인용해서 설명하기에 이해하기 쉽습니다.


“독자가 장면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사항은 생략한다. (158쪽)

독자의 처지에서 이야기, 등장인물, 상황에 대해 무엇을 알고 싶을지 생각해보자. (159쪽)”


결국 ‘독자’를 철저히 고려하며 글을 써야한다는 걸 계속 인식하게 합니다.


“러브신과 정사신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러브신을 빼더라도 이야기에 문제가 없다면 그 장면은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던 셈이다. (222쪽)”


지금의 추세와 맞지 않은 관점일 수는 있어요. 요즈음은 고수위 로맨스 웹소설이 넘쳐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작가라면 앞으로 글을 쓰더라도 이러한 부분은 한 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성별에 따른 대화 특징> (287쪽)을 보면,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할 때, 남성의 대화 특징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 작가라면 여성의 대화 특징을 파악해야 하지요. 그래야 궁극적으로 독자가 주인공들의 대화를 읽으면서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공감하게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로맨스 소설이 실패하는 5가지 이유>(364쪽)는 작가 지망생이라면 꼭 염두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1. 부적절한 갈등
2. 비현실적인 인물
3. 강제하는 요소 부족
4. 로맨스에서 벗어난 초점
5. 부족한 글솜씨

특히나 부족한 글솜씨는 독자를 떨어지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될 수 있어요. 독자에게 재미가 있으려면 이 모든 것들을 염두하길 바랍니다.



개정전과 개정판과의 차이

<장르 글쓰기 02 : 로맨스>와 개정판 <로맨스로 스타 작가>를 간단히 비교해 본다면, 우선 목차의 제목들은 완전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장의 도입부 몇 군데가 삭제되었고, 어떤 건 부록으로 넘어갔습니다. 어떤 부분은 위치가 바뀌기도 했고요. 그래서 전체 쪽수의 차이가 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종이질이 좋아졌어요. 편집이 달라져서 개정전보다 좀더 보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개정판에서 일부 편집이 잘못되어 소설 인용 이후 본문으로 넘어갈 때 줄바꿈이 안되어 있거나, 본문이 인용구 글자체 그대로 인 겨우가 몇 군데 있어요. 2쇄 찍을 때는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서 수정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분홍색으로 나타낸 부분은 색이 연해서 눈의 피로도를 살짝 가져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무엇보다 각 꼭지별로 실전연습이 있다는 점이에요. 본문만 읽으면 그 당시에는 이해된다 생각할 지 몰라도 실제로 글을 쓰려면 다시 부딪힐 것입니다. 이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전연습을 두어 기존에 나온 작품 분석을 하거나, 자신이 쓸 글을 통해 미리 연습하며 글을 다듬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봅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책은 로맨스 소설 스토리텔링 쓰기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작법서입니다. 실제의 작품을 들어 예시가 풍부하여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로맨스 웹소설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신 작법서들 역시 참고 서적으로 이러한 책들이 반영되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기본기가 다져있지 않으면 글을 쓰다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에 서 있는 모래성처럼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기본을 알게 해주는 책, 로맨스 소설에 특화된 장르 글쓰기 책입니다. 작가 지망생이거나 로맨스 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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