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 속도게 맞는 학년별 독서법의 모든 것, 전면개정판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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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어요. 평소에 집에서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책읽기가 습관이 되어야 학교에 입학해서도 꾸준히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과연 책을 좋아서 읽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골라준 책들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을 때 알게 된 책인 <초등 적기독서>.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는 학년별 독서법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20년 독서코칭 전문가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지요. 저처럼 아이에게 책읽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저와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봐요.

 

 

 



작가 #장서영


 



 



차례


 




차례만 봐도 3장에서 학년별로 독서법이 나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세분화해서 독서법을 정리해 두었다니! 현재 예비 초등이거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해당 학년에 따라 도움이 될 것이에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독서법의 목적과 방향입니다. 왜 적기 독서를 해야하는지 그것을 알아야 이 독서법을 믿고 따라갈 수 있겠지요.

1장은 현재의 독서법의 문제점들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했던 것들이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 충격적이었지요. 이건 흡사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발에 맞지 않는데 억지로 신기는 격처럼, 우리 아이가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었구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2장에서는 적기 독서의 뜻과 그 성공 법칙에 대해 나옵니다. 부모가 이 방향과 목적을 알아야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된 독서법으로 아이에게 꾸준한 독서습관을 들일 수가 있습니다.




인상깊은 내용

2장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인상깊어 인용합니다.

“독서교육은 아이의 요구와 흥미에 따라 알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89쪽) 적기독서의 핵심은 아이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독서교육의 수혜자인 아이를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95쪽)
아이의 성장 속도와 성장 단계에 맞는 책 읽기가 필요합니다. (96쪽)
부모가 자녀의 성향과 흥미에 적합한 적서를 골라주는 것이 적기독서를 가정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105쪽)”

분야별로 책을 선정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적서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요. (111~114쪽 참고)
초등 시기에 적합한 읽기 전략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132~134쪽 참고)

 


3장에서는 1학년에 해당하는 독서법 중에 인상깊은 부분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 아이는 예비 초등학생이라 관심이 가장 많이 갑니다.

1학년 아이들은 한글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독서 초보자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140쪽) 아이들은 4세 무렵에 시작하여 7세에 상상력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141쪽) 이러한 상상력은 이미지로 세상을 이해하므로,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그림책으로 골라 줄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도움이 될 많은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고요.
또한 아이들은 스토리텔링에서 상상력이 시작되므로 (150쪽) 부모가 책을 읽어주거나 책을 소리내어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유아기 습성과 초등학생이라는 역할 책임감 속에서 심리적 부담감을 안게 되므로, (155쪽)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챙겨줄 수 있는 책들도 여러 쪽에 걸쳐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나 1학년 때 ‘옛이야기’를 읽어줘야 한다며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책을 고르는 방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학년별로 어떤 성향이고 무엇이 그 학년의 아이에게 중요한 것인지 짚어준다음, 그에 맞는 책들을 고르는 기준과 방법을 알려줍니다.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 참고할 만한 책들을 함께 언급하기에 도움이 많이 되어요.




이 책의 장점

1. 풍부한 사례를 들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각 꼭지마다 나오는 경험 사례들은 나의 이야기거나 내 주변에서 한두번 들어봄직한 일들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많은 부모들이 하고 있었고, 그 문제점의 원인이 파악되니 책이 술술 읽힙니다.

2. 3장에 가면 학년별로 독서법이 나오는데, 참고할 만한 책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설명으로만 그치지 않고 어떤 책을 골라서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지 알 수 있으니 부모의 수고를 덜어주고, 옳은 방향으로 독서방법을 함께 지도하며 책을 읽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수준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다른 분야, 다른 과목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 테니까요.
어려서부터 여기저기서 찾아내고 들은 방법으로 아이에게 그림책부터 시작해서 많은 책들을 보여주고 보여줘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 중에는 책을 멀리하게 되고 싫어하게 되는 아이들이 생기지요.
‘우리 아이는 이과 성향인가봐.’라고 단순히 넘길 수 없는 것은, 이제 교육과정도 사고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학 과목도 스토리텔링이 되는 사고력 수학으로 교육과정이 바뀌었는데, 공식을 몰라서 못푸는 게 아니라, 문제를 이해 못해서 아이가 못푼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이 책은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름을 인정하라며 출발합니다. 아이가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이라고 해도 서로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것들을 함께 고려하며 부모가 가정에서 적기독서의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책읽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초등 고학년인데 늦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 아이의 수준과 발달에 맞는 독서법을 찾고 싶고 알고 싶다면 <초등 적기독서>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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