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업의 과제는 연필이나 펜이 아닌 다른 것들로 글을 써보라는 것이에요. 상상력이나 기억, 용서의 마음, 한줄기 햇살같은 것으로도 글을 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나는 잃어버린 기린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요? 5개를 써 보세요.
.................................................
이렇게 70가지의 방법을 제시하며 글쓰기 수업을 하도록 합니다. 하루 5분 투자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두어장 되는 내용은 금방 읽을 수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은 질문에 따라 5분 정도로 답이 나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5분을 더 넘기기도 합니다. 생각하는 과정에 따라 각자 시간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정답은 없지만 나만의 답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므로 시간 투자는 필요한 일입니다.
70가지의 방법을 읽다보면, 방법마다 어떤 것은 에세이 글쓰기를 떠올리게 하고, 어떤 것은 소설 창작하는 기초를 배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 어떤 방법은 동화책의 순수한 창작의 기쁨을 맛보는 기분도 들어요.
마지막 70번째 방법은 지금까지 쓴 글을 편집해 보라고 합니다. 모든 글은 수정을 거쳐야 합니다. 저자 역시 지금까지 써온 멋진 자신의 글들도 편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초고쓰기가 최종 완성 단계는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써온 글을 다시 읽으며 퇴고하는 과정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글쓰기에서 시작만큼 중요한 건 고치고 다듬기에요.
캐런 벤크 저자의 도움을 받아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완성하게 된다고 해서 작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법들을 이용해 나만의 글쓰기를 열심히 한다면 더이상 글쓰기가 마냥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투자한 시간만큼 자신감이 생기니까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글쓰기 방법으로 캐런 벤크의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