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시리즈‘는 내성적인 덕후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내성적이면 혼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곱씹고, 글 쓰고 책까지 낸단 말인가. 징글징글한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만날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이 세계 안에 내 목소리 하나를 끼워 넣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글을 쓰며 알았다. 나 역시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하긴, 이렇게 많은 추억을 안겨준 계절을 사랑하지 않는게 더 어렵지.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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