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 디지털 세상에 남겨진 죽은 이들의 흔적에 대하여
칼 외만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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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후 나의 SNS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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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은 필수이다. 음식점 맛집을 검색할 때도, 나의 하루를 일기처럼 기록할 때에도, 때로는 친구들과 약속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잠들기 전까지 SNS을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과연 이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죽은 후에도 나의 SNS이 활발할게 활동된다면, 온라인에서의 내 존재는 잊힐 권리조차 없어지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을 들게 한다.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은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칼 외만 Carl Ohman이 쓴 책으로 2024년 이코노미스트의 추천을 받았다. 책의 서문에도 적혀있듯이 2060년에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수가 훨씬 많아지며, 어쩌면 죽어도 사라지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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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슬픈 점은 장례식장 조문 가는 횟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 이후에 다가오는 나지막한 외로움과 고독감,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경계를 느끼게 된다.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책에서는 '1장. 뼈에서 바이트로, 2장. 디지털 유해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3장. 디지털 사후세계 산업의 부상, 4장.디지털 과거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5장. 포스트모털 조건 속에서 살기'로 이어진다. 차분하게 읽다 보면 어쩌면 사는 것과 죽는 것의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소속감을 위해 SNS에 가입하지만 피상적인 유대 관계에 연연하며 디지털 정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럼에도 내가 죽었을 때 나의 유해와 흔적들은 인터넷상에 도배되어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사회. 경제. 정치적 규제 따위 받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비판하면서 디지털 유산에 대한 규제와 통제권에 대한 시급성에 대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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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풀어야 할 디지털 세상 속의 흔적 지우기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육체적 삶이 끝났을지라도 인터넷 세상은 영원히 존재할 수 있으니깐 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논리적. 비판적으로 기업들의 행태를 꼬집으면서 인류 모두가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로 이를 언급한다. 책은 얇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갈 포스트모털에 대해서 콕콕 짚는다.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비관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어쩌면 더 바람직하게 다가올 세상에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은 많은 고민거리를 준다. 이 책을 통해 과연 스스로의 SNS 활동과 사후 세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어떨까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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