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종말 - 우리 세대는 어떻게 노력의 의미를 잃게 되었는가
올리비에 바보 지음, 이나래 옮김 / 더웨이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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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종말

우리 세대는 어떻게 노력의 의미를 잃게 되었는가

<노력의 종말>.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을 게으르게 만든다. 굳이 노력해서 백과사전을 찾아보거나, 관련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거나,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살펴보려는 노력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손가락을 몇번 클릭하다보면, 디지털 세계로 접속되고 그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노력조차 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은 바뀌었고 이제는 더 이상 아날로그 시대가 아니다. 기술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매우 게을러졌으며 이로 인해 노력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섬뜩한 생각이 스치기도 한다.

<노력의 종말> 저자인 올리비에 바보는 프랑스의 교수이자 사피엔스 연구소 소장으로 현 세태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인생의 목표와 직업을 반드시 정해두지 않더라도, 매순간 인간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즉, 게을러지지 않으면 된다. 책은 딱딱한 논문 같기 보다는, 너무나도 현저한 우리의 사회 모습을 알려주고 있어서 공감이 된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유익하긴 하지만 해로운 점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현재의 모습에 충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준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7장. 도파민 인류의 중독 디스토피아' 이다. 음란물 소비, 스크린 시청, 마약의 비극, 영화의 극대화 등은 인간의 이분법적 사고를 촉진시키고 뇌를 망각하게 하여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만든다. 죽음에 대해서도 가볍게 여기게 된다. 도파민에 중독된 상황이 극적으로 치닫게 되면 모든 것은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독되는 현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면서 나의 현재 모습도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반성 또한 할 수 있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보는 TV 과다 시청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노력이 종말>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현 사회를 바라본다. 왜 인간이 게을러지면 안되는지, 기술과학 발전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설명한다. 읽다보면 유연한 사고에 감탄하고, 내용 또한 부드러워서 술술 읽힌다. 책의 두께에 비해 암시하는 메시지가 강렬해서 많은 생각을 드게 하는 책이었다. 현재의 나는 얼마나 게으른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보게 해주는 고마운 <노력의 종말> 이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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