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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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잘 견뎌내면,

누구보다 강인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21세기는 스마트 전자기기와의 전쟁이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할 수 있는 전화기 덕분에, 무엇이든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로 인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이 초라해지는 상황을 겪게 된다. 겪게 되는 심리적 좌절 외에 현실적인 벽을 마주하면서 삶을 포기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 시간을 단단하게 잘 견디고 나면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더 많이 알게 되며, 사랑하게 되며, 삶을 제대로 마주할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일본의 심리학자로 유명한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는 책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SNS을 통한 관계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철학을 넌지시 전하여 제대로 된 마음 처방을 갖게 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번 책은 1. 왜 우리는 외로울 권리를 포기하는가, 2. 생각의 속도와 생각의 깊이, 3. 관계 중독이 가져온 만성 피로감, 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고독을 찾아서, 5.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 -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가장 흥미롭게 접했던 부분은 '3. 관계 중독이 가져온 만성 피로감' 이었다. 이름은 스마트하지만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제시하면서 그로 인해 현대인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를 지적한다. 또한 '좋아요!', '댓글!' 등에 집착하면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커지며, 이는 현실에서 타인 의족적인 성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설문조사와 같은 타당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내용들을 뒷받침하여 타당한 설득력을 갖게 한다. 과잉 유대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홀로 잘 보내는 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시사한다.

책을 담백하면서 논리적으로 적혀 있다. 간결체라 가독성도 좋은 뿐더러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색깔이 있는 큰 글씨로 제시되어 있어서 한눈에 확 띈다. 저자가 언급하는 고독과 외로움은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건전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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