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인 이탈리아 첼로의 선율이 귓가에 멤돈다. 10여년전 두오모를 앞에 두고 미리 준비해둔 음악을 mp3에 넣어갔다. 난 그림과 음악을 좋아한다. 꼭 전문가여야 즐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시회도 좋아한다. 고전은 같은 그림도 볼 때 마다 새로운 이유이기 때문이다.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했던가 작가이다는 미술품 복원사이자 공인 문화해설사이다. 그림을 배우러 이탈리아를 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작품의 보이지 않는 면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시간과 함께 지워진 600년 전 명화 속 이야기가 숨쉴 수 있게 살려낸다. 이 책을 읽어보니 10여년 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박물관들과 명화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어진다. 책으로 깊은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