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육아 - 부족하지만 온 힘을 다한 보통 엄마의 육아 에세이
강나영 지음 / 폭스코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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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이 우리 부모님세대와 달리 육아가 어려운 이유는, 내 아이에게 무조건 최고만 해주고 싶고, 부모 역시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임신했을 때부터 태교며 영양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고, 산후조리원에서 시작되는 여러 정보들은 엄마들의 죄책감과 경쟁을 더욱 부추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엄마들이 육아를 하기가 어찌 쉬운가? 아빠들은 30대, 사회에서 야근에 시달리며 한창 바쁠 시기이고 육아와 살림은 오로지 엄마 몫이다. 설령 워킹맘이라 하더라도. 마음만은 최고로 해주고 싶어도 엄마 몸은 머털도사마냥 머리털을 뽑아 분신술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장 한 장 녹아있는 에피소드들은, 치열한 육아 현장을 경험한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갈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버럭질을 하고 나면, 밤에 늘 후회와 죄책감에 미안해하지만, 아침이 되면 도돌이표로 반복되는 일상들. 그 일상 속에서 어제보다 나은 부모가 되려하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는 마음은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야기들은 짤막짤막 블로그같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후루룩 읽더라도, 마음을 진정 위로하는 마데카솔 같은 치료가 전해지는 듯 하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어린 엄마들이, 이 책으로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은 아마 저자도 같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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