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른은 누구일까?”

요즘 계속 돈, 돈 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읽게 된 유은실 작가의 『순례주택』.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쩌면 지금 내게 가장 필요했던 이야기였다.

주인공 오수림은 집이 망해 엄마가 늘 무시하던 빌라촌, ‘순례주택’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기힘으로 살고 있지 않은 어른은 수림이의 엄마 아빠뿐이였다.
가족 중 유일하게 어른처럼 행동하는 수림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마음에 남은 건,

>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라는 순례 씨의 말.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한 삶.
무너지면서도 자라는 이야기.
순례주택은 단숨에 읽히면서도 오래 남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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