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같은 말을 주고받다가 전화를 끊었는데 끊자마자 영우에게서 긴 메시지가 왔다. 어디서 갈아타고 어떤 열차가 있고 그 열차는 한자로 이렇게 쓰고 다시 뭘 타고 이런 것들, 나는 내가 혼자 서 있는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혼자 서 있을 때가 있지만, 한솔은 그런 말을 생각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그런 말이 터져나와 내뱉어버렸다. -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