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조여들듯 그를둘러싸고 있는 모래벽을 보고 있노라면, 아까 기어오르려다 떠밀려났던 비참한 실패가 떠오르고 만다..……. 몸부림만 칠 뿐 아무 효과도 없는, 전신을 마비시키는 무력감...…. 이곳은 이미 모래에 침식되어 일상적인 약속 따위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 특별한 세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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