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닭 빨강이를 누가 도와줄래? 열린어린이 그림책 20
제리 핑크니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먹이를 찾아다니던 꼬꼬닭 빨강이가 이상한 씨앗을 발견했어요.
이게 뭔지 이웃들에게 물어보니 빵을 만들수 있는 밀알이래요.
부지런한 일꾼인 꼬꼬닭 빨강이는 이 밀알을 심기로 하고 이웃에 도움을 청해요.
하지만 나부죽 키 작은 개 갈색이는 싫다고 말하지요.
밀알이 자라 낟알을 털때도, 이 낟알을 방앗간에 가져갈때도
이웃들은 도움을 청하는 빨강이를 돕지 않아요.
꼬꼬닭 빨강이는 병아리들과 힘을 모아 밀알을 심고 돌봐서 거두지요.
그리고 낟알을 털어내고 방앗간에 가져가 빻고, 굽기까지 정말 열심히 일하지요.
드디어 구어진 빵을 먹을 시간!
이 노릇 노릇한 빵을 누가 먹을까요?
이번에는 이웃들이 입을 모아 자기가 빵을 먹겠다 나서요.
하지만 빨강이는 일할 때 돕지 않았기 때문에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병아리들과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평소 제리핑크니를 좋아해서 이 책을 보고 정말 반가웠다.
역시나 그는 사실감 있는 그림과 교훈적인 내용의 그림책으로 날 만족시켰다.
또 꼬꼬닭 빨강이부터 나부죽 키 작은 개 갈색이, 배틀배틀 마른 쥐 회색이 등등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재밌고 세심하게 표현해내 정말 좋았다.
보통 한국판 책은 주인공을 비현실적일만큼 착하게 표현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일하지 않았기에 먹을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빨강이가 정말 사랑스럽다.
우리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많이 읽힐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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