⁹조지 오웰은 실제 러시아 혁명과 그 이후 소련의 역사를 참고로 하여 우화의 형식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실제 있었던 일은 우화로 각색하고 그 각색한 우화가 현실은 너무나 잘 풍나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천재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비록 분량, 등장인물 수, 당대 출판을 둘러싼 논쟁 때문에 등장인물에 대한 제약이 있었지만, 그 만으로도 당대의 부조리와 시대적 모순을 지적하기에 충분했다.
출판사 <코너스톤>은 동물농장 초판본을 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심지어 이번엔 양장본으로 출간하여 사람들의 소장 욕구 까지 불러일으켰다. 가격도 무려 8,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매우 좋은 작품을, 매우 좋은 판본으로, 매우 좋은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