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남자 - 머무르지 않은 인연들이 남긴 유의미한 것들
이도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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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간 남자들을

매달 기록했다니,

매달 남자를 바꿔 만났다는 걸까?

나 또한 많은 독자들처럼

저자가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페이지를 펼쳤다

일러두기에 보면,

허구와 사실이 적절히 섞인

픽셔널 에세이라고 나와있다

모든 얘기가 사실인 것만은 아니라는 뜻!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나뉘어

새로운 남자들이 등장하는데

그 남자들의 가명이 무슨 뜻일까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오랜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하다보니

풋풋한 설렘은 사라진 지 오래..

그런 내게 친구들이 자신의 소개팅 얘기나

간질간질한 썸 얘기를 하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ㅋㅋㅋ

맞장구를 쳐주고 다음 얘기를 갈구하고

답장할 말을 같이 고민해주기도 하면서

어느새 감정이입을 하게 된달까

이 책은 그런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읽고 있으면 꼭 친구가

자신의 연애담을 털어놓는 느낌이 든다

맞아, 저런 남자들이 있지

맞아, 나도 저런 적 있었어

공감하면서 보게 되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또, 어떤 부분이 사실이고 어떤 부분이

픽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저자가 참 당차고

씩씩하단 생각이 들었다

싫은소리 잘 못하고 쩔쩔매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번호를 묻는다거나

애인의 유무를 묻는 행동은

용기가 필요한 경우니까

그런 용기가 이성과의 인연을 만들었기 때문에

때로는 연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렇게

소재로 쓸 수 있는 추억들이 된 게 아닐까 싶다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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