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번역 출간되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는 1997년에 이 책을 썼다.
20년만에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낀다.
이 책의 배경이 2017년이라면 벤 브레드포드는 제2, 제3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게리 서머스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고, 마운틴폴스에 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그럴 수 있겠다.
모든 것을 클릭 하나만으로 공유하는 세상에, 과학수사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세상에 영원히 숨길 수 있는 비밀은 상상하기 힘들다. 어디에나 눈이 있고 귀가 있다.

암실이나 인화 과정을 그린 모습을 읽으면서도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필름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더라?
초등학교 5학년 때 디지털카메라를 사서 가족사진을 찍은 기억이 난다. 그 디카는 고물이 되었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후에는 사진을 인화하지 않고 외장하드에 보관한다.
요즘에는 전문 사진작가들도 사진작업을 하는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디지털 암실‘이라 부른다고 하니, 암실도 아날로그 세상의 표식이 되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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