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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깨우기 ㅣ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
이어령 지음, 노인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이어령 선생님^^ 부끄럽게 이분의 저서를 읽는 건 처음이네요. 세대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데도 앞서가는 생각들이 차곡차곡 정돈되어 꽉 들어차 있는 문장들을 읽는 내내 감탄하고 또 감탄했어요. 마치 이어령 선생님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 듯 부드러운 문체가 참 친근하고 좋네요. 안의 그림또한 사실적이면서 친근하고 색감이 살아있어 주제와 연관되어 잘 표현되었답니다. 몇번이고 펜을 들고 따라그렸지요. 큰아이가 8살이지만, 가끔 대화를 하다보면 그냥... 이라는 말과 생각이 안나..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해요. 시간을 핑계로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해 그랬었나. 많이 미안했구요. 또, 벌써부터 여자 색, 남자색을 구분하느라 목청이 커지는 아이를 볼때면 벌써 아이의 머릿속에 이러한 고정관념이 자리잡힌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답니다. 첫번째 마당인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에서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니? 란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전.. 너무 평범하게도 오늘 선생님께 뭘 배웠니?라고 물어보고 있었답니다. .. 유대인 부모는 오늘은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대요. 어머나.. 이런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유대인에게 학교는 무엇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궁금한 무언가를 묻는 곳이라는 것! 와~ 어릴때부터 이런 생각하는 훈련을 받는다니... 아니 어떻게 이런생각을....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아이의 대답이 궁금해 직접 아이에게 물어보았어요.. "어린이집에서 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 했니?...하자, 아이는 아무질문도 안했다고 해요.. 저부터 생각을 깨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깊게 느꼈답니다. 정말 흥미롭고 감동적인 한문장 한문장이예요. 요 책을 단숨에 읽었답니다. 명절날 시간날때마다 곱씹으며 반성하며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아이에게 정말 새로운 시각에서 정말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어린이, 남과는 다른 생각을 할 줄 아는 독찾거인 어린이로 자라는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란 확신이 들었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좋은 책을 만나게 된 것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전 벌써 2편. 생각을 달리자...를 주문하고 너무 설레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속 창조적인 아이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예요. 이제 시작이예요^^*
- 우리를 가두고 있는 창살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인지도 몰라. 너를 가두려 드는 고정관념의 울타리를 부수고, 너를 묶어 두려는 고정관념의 말뚝을 뽑아 버리고, 자유롭게 훨훨 날아 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