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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픽션 우수상) ㅣ 반달 그림책
지경애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4년 3월
평점 :
담은..
담은 내손 꼭옥 잡아주는 친구,
숨바꼭질 놀이터,
쓱쓱쓱 한바탕 장난 글씨,
레미파 레미파 노래하는 손가락,
담은,
속닥속달 말놀이
지친날개 쉬어가는 쉼터
우리엄마 기다리는 등대
아, 쌀 씻는 소리,
엄마다!



담은...
마당을 안고
신발을 안고,
뽀글뽁 뿌글뽁...
뽁뽁뽁뽁...
뽀글뽀글 뿌글뿌글...
밥먹자!
우리를 모두 안아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래된 옛날 이야기,
엄마 어렸을 때 이야기,
내가 태어난 이야기....,
그러고도 담은,
쏟아지는 별들,
밤새 안아준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옛 추억을 돋우는 감성가득한 책...
담을 따라 걷는 길마다 추억이 깃든
파스텔빛 감성들이 자꾸만 제 마음을 흔드네요.
지경애 작가님도 저와 같이
4남매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일나가셨던 엄마를 기다리다
엄마의 밥냄새 따라 집으로 들어왔던 추억들이
하나같이 공감가는 따뜻한 시간이였어요.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만드는 행복한 담 이야기~
아이들에게 어릴적 나를 보담아주었던 고마운 담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더 이야기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추억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멋진 그림으로 표현해주신
지경애 작가님이 더더 궁금해집니다. ^^